2024년 9월 6일 하.복.주.새

사탄 마귀 권세를 이기는 능력

송영종

B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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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 마귀 권세를 이기는 능력

마가복음 5장 18~20절

  1. 예수께서 배에 오르실 때에 귀신 들렸던 사람이 함께 있기를 간구하였으나

  2. 허락지 아니하시고 저에게 이르시되 집으로 돌아가 주께서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사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 네 친속에게 고하라 하신대

  3. 그가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큰 일 행하신 것을 데가볼리에 전파하니 모든 사람이 기이히 여기더라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비유로 말씀하신 후, 예수님께서는 많은 이적과 기적들을 행하셨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오늘 본문에 나오는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신 사건이었습니다. 갈릴리 건너편 거라사인 지방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얼마나 힘이 좋고 포악한 지 아무도 그 사람을 제압할 수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그를 잡아 쇠사슬에 묶어 두기도 하였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오늘 본문 4절에 보면, 그가 쇠사슬을 끊어 버렸다고 하였습니다. 심지어 그는 소리를 지르고 돌로 자신의 몸을 해할 때도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통제불능의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일들이 일어난 근거는 바로 그 사람에게 더러운 귀신이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예수님께서 찾아가셨습니다. 멀리서 예수님을 알아본 그 사람은 예수님에게 달려와 절하며, 소리쳤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나와 당신이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원하건대 나를 괴롭히지 마옵소서.” 이 소리는 사람이 내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 더러운 귀신이 예수님에게 고함치는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네 이름이 무엇이냐” 물으시고, 더러운 귀신은 지기의 이름이 “군대”라고 답하였습니다. 한두명의 귀신이 아니라, 군대와 같이 많은 수의 귀신이 그 사람의 몸에 들어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신기한 일은 더러운 귀신이 예수님에게 요구합니다. 옆에 있던 돼지 떼로 들어가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허락하시니, 약 2천마리 정도의 돼지 떼에 더러운 귀신이 들어가게 되었고, 그 많은 돼지 떼는 즉시 비탈길로 내려와 바다에 몰살하고 말았습니다. 놀라운 이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더러운 귀신을 예수님께서 쫓아 내셨고, 귀신 들렸던 사람은 고침을 받은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2천마리 돼지 떼가 떼죽음을 당하는 믿기 어려운 장면도 펼쳐졌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에게 이런 일들이 전혀 특별하지도, 이상하지도 않았습니다. 왜냐면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런 일들을 행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땅은 이미 사탄 마귀가 권세를 잡고 활동하고 있었고, 사람들은 아무런 힘도 능력도 없이 사탄 마귀의 조정을 받아 죄악 가운데서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그 어떤 인간들도 사탄 마귀와 싸워 이길 수 없습니다. 결코 인간 스스로 죄에 대하여 저항할 수 없었고, 죄악을 벗어날 수 없어서, 고통과 괴로움, 그리고 지옥 같은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인간들을 구원하기 위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사탄의 쇠사슬에서 벗어나고, 죄를 씻어 주어, 우리 인간들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거룩한 자들로 변화시키기 위해, 자신의 몸을 십자가에서 죽으시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더러운 귀신들린 사람을 고쳐 주시고, 능력의 구세주이시다 라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물론 표면적으로는 그렇게 보는 것이 맞지만, 그 이면에 있는 것은 사탄 마귀의 권세 아래에 있는 인간들 스스로가 자신들이 그 악한 권세 아래 놓여 있다는 것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죄를 짓고, 악한 일을 하고 있음에도, 그 모든 것들이 사탄 마귀에 의하여 조정당하고, 자신 속에 원죄를 가지고 있다는 것조차 알지 못하고 행동합니다. 심지어 자신 속에 있는 의지조차도 사탄 마귀의 권세 아래에 있으면 그 어떤 선한 의지라고 하더라도, 그것은 결국 악한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물론 본인은 선한 뜻으로 그렇게 했다고 하지만, 결과는 악한 것으로 끝나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죄악된 그리고 사탄의 권세 아래에 놓인 우리 인간의 본 모습입니다.

이런 상황에 놓여있는 인간들에게 예수님께서 지금 보여주시는 이런 이적들은 단순히 하나의 기적과 이적의 능력을 보여주시려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 사탄 마귀가 아닌, 하나님의 권세 아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려 하십니다. 우리 인간들이 이전까지 어두움만 보았다면, 이제는 광명한 빛을 볼 수 있게 예수님께서 눈을 열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세상은 그런 사탄 마귀가 날뛸 수 없고, 그 어떤 죄악도 허락되지 않는다는 것을 예수님께서 실제 보여주셨습니다. 그 말은 예수님만, 혹은 예수님이니까 이런 놀라운 이적과 기적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누구나 이런 큰 일들을 행할 수 있음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예수님만을 주목하지 말고, 예수님께서 보여주시는 하나님 나라 백성이 가지는 하늘의 권세, 영적 권능을 가지면, 누구나 사탄 마귀와 대적하고 싸워 이길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마치 다윗이 골리앗을 능히 물리쳐 이길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냥 이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기 때문에 이기는 것이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과 권세, 권능으로 이기고 승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더이상 이제 사탄 마귀의 종이 되지 않고, 우리는 하나님의 종,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하며, 살 수 있게 되는 은혜를 입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제자들과 수많은 우리의 믿음의 조상들이 이런 놀라운 능력으로, 사탄 마귀와 싸워 이기는 기적과 이적을 행하고 체험하는 은혜를 입은 줄로 믿습니다.

사랑하는 거룩한 교회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 주시는 것은 예수님 개인의 능력과 대단한 힘을 자랑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가지는 힘과 능력을 가지고 있는 자들에게는 그 힘과 능력을 사용하라고 하시고, 또는 아직 모르고 있는 자들에게는 그런 능력과 힘을 가지면, 이런 큰 일을 할 수 있음을 알려 주려고 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정말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면, 오늘 본문처럼, 우리도 사탄 마귀의 권세를 물리치고, 싸워 승리할 수 있음을 믿을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