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7일 하.복.주.새
사탄의 시험을 이기는 방법
송영종


사탄의 시험을 이기는 방법
누가복음 4장 1~13절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 이 모든 날에 아무 것도 잡수시지 아니하시니 날 수가 다하매 주리신지라
마귀가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에게 명하여 떡덩이가 되게 하라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기록하기를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였느니라
마귀가 또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 만국을 보이며
가로되 이 모든 권세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준 것이므로 나의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기록하기를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또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여기서 뛰어 내리라
기록하였으되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하였고
또한 저희가 손으로 너를 받들어 네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시리라 하였느니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말씀하기를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 하였느니라
마귀가 모든 시험을 다 한 후에 얼마 동안 떠나니라
사탄 마귀는 언제나 우리 인간들을 시험하는 존재입니다. 할수만 있으면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자를 찾는다고 베드로 전서 5장 8절 말씀에서 알려줍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그중에서도 인간 예수님에 대하여 사탄 마귀가 시험하는 장면을 누가는 기록하였습니다. 언뜻 보면, 어떻게 예수님께서 사탄 마귀의 시험을 받으실 수 있을까 생각되지만, 지금 예수님은 하나님으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대신하고 대표하여 시험을 받으신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말은 십자가에서 인간의 죄를 대신 지시고 죽으심이 예수라는 한 인간의 죽음이 아니라, 온 인류를 대신하여 죽으심이라는 것을 의미하듯이, 예수님의 모습과 행동, 사건 하나 하나가 예수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 인간의 모습과 처한 상황을 대변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결국, 오늘 본문에 예수님께서 마귀에게 시험당하심은, 바로 우리 인간이 마귀에게 시험받는것과 같습니다.
예수님은 성령이 비둘기같이 임하는 세례를 요단강에서 받으시고, 성령에 이끌리어 광야로 가셨습니다. 거기서 40일을 금식하며 기도하셨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사탄 마귀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세가지로 예수님을 시험하였습니다. 첫번째 시험은, 금식으로 굶주린 예수님에게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들에게 명하여 떡이 되게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시험에 예수님께서는 그 유명한 신명기 8장 3절 말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시며, 마귀의 시험을 물리치셨습니다. 두번째 시험에서 마귀는 순식간에 천하 만물을 보이며 “이 모든 권위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준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 라고 자기에게 경배하기를 예수님에게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도 예수님께서는 신명기 6장 13절 말씀을 인용하여 말씀하시기를, “기록된 바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라고 응수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귀가 예수님을 시험한 것은, 성전 꼭대기로 데려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여기서 뛰어내리라” 그러면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네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받들 것이라” 말하며 예수님을 자극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예수님께서는 신명기 6장 16절 말씀으로 사탄 마귀의 시험을 물리치셨는데, “이르시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말씀하시며 사탄 마귀의 모든 시험을 다 이기고 승리하시는 내용으로 시험은 끝이 납니다. 역시 예수님이니까 사탄 마귀의 시험을 이기시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이야기가 예수님이니까 시험을 이긴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들도 사탄 마귀에게 이런 시험 받을때, 예수님께서 승리하신 것처럼, 말씀으로 이겨야 한다는 것을 보여 주신 귀한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 말씀을 통해 오늘 이 새벽에 우리가 묵상하고자 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말씀으로 승리하신 부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사탄 마귀가 우리 인간을 어떤 식으로 그리고 어떻게 공격하고 시험하는지에 대하여 묵상하기를 원합니다. 이것을 알아야 우리도 예수님처럼 사탄의 시험과 공격을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사탄의 시험과 공격 포인트는 인간의 가장 약한 부분을 공략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장 절실히 무언가 필요로 하는 바로 그 부분, 그 필요로 하는 그 무엇으로 인간을 유혹하고 시험하여 넘어뜨리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에게 가장 민감하고, 가장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그렇습니다. 바로 음식이었습니다. 40일을 금식하였으니, 당장에 많은 것을 먹을 수도 없고, 함부로 먹어서도 안되지만, 인간의 마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너무 배가 고프니까, 한꺼번에 많이 먹고 싶은 것이 인간의 마음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다 소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고, 가장 필요로 한 것을 주면, 한꺼번에 다 먹으려고 합니다. 사탄이 예수님을 시험할 때, 제일 먼저 도구로 삼은 것이 바로 40일을 금식하신 예수님에게 떡을 만들어 먹으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가장 필요하고 가장 절실한 것을 사탄은 도리어 시험과 공격의 도구로 삼는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만약 어떤 사람에게 지금 당장 돈이 가장 절실하다고 생각해 보십시다. 그런데 그에게 가장 손쉽게 그 필요와 절실함을 채워줄 수 있는 방법이 뭘까요? 그렇습니다. 도둑질 아니면 강도질을 하는 것입니다. 아니면 사기를 치든지 해서, 자기에게 필요한 것을 채우려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배고픈데 어떻게 하느냐?” 자신은 “뭐라도 해야 했다” 라고 변명하고 자기 합리화를 합니다. 하지만 사탄은 바로 그것을 노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바로 그 절실할 때, 그 절실함과 필요한 것을 채우기를 세상적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우려 했다는 것이고, 그것이 결국 사탄의 시험을 이기고, 사탄과의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는 유일한 방법임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이 세상에 살면서 언제든지 가장 절실한 무엇을 간절히 찾고 기다리는 경우들이 생깁니다. 그런데 그 순간이 바로 사탄이 우리를 시험하고 공격하며 넘어뜨리려는 순간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당장에는 문제가 해결되고, 절실함이 풀리는 것 같지만 결국 더 큰 죄악과 화를 불러온다는 것을 우리는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내게 정말 절실히 필요한 것은 나를 만족시키는 세상의 것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인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로는 사탄의 시험은 너무나 쉬운 방법으로 우리를 시험하고 유혹한다는 것입니다. 사탄의 시험은 어려운 시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순간적으로 해낼 수 있을 것 같고, 금방이라도 될 것 같은 그런 유혹을 준다는 것입니다. 이것 못하게 되면, 저것 하면 되고, 저것 못 가지면, 또 다른 것을 찾아서 가지면 되지! 하는 식으로, 아무런 고민도 없이 너무나 쉽게 충동적으로, 즉흥적으로 죄를 짓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 순간 우리의 마음은 너무나 가볍게 그 사탄의 속삭임에 넘어가고 맙니다.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죠. 그런데 그때 예수님께서 주신 말씀은,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씀은 그 순간에 누구를 생각하라는 것입니까? 나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면 시험을 이길수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면 하나님을 생각하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않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사탄의 시험과 죄악은 늘 순간적으로 일어납니다. 바로 순식간에, 잠시 잠깐에 유혹에 넘어가고 죄를 짓게 됩니다. 따라서 사탄의 시험을 이기는 핵심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 시험을 이기고 승리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그 승리를 하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과 영광을 삶의 목적과 중심으로 삼을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그러면 그 승리의 대가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상이 클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