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18일 하.복.주.새

마지막 때를 위한 예수님의 당부 말씀

송영종

B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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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때를 위한 예수님의 당부 말씀

마가복음 13장 3~13절

  1. 예수께서 감람산에서 성전을 마주 대하여 앉으셨을 때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가 종용히 묻자오되

  2.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 모든 일이 이루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3.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4.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로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리라

  5.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은 아직 아니니라

  6.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지진이 있으며 기근이 있으리니 이는 재난의 시작이니라

  7.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사람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주겠고 너희를 회당에서 매질하겠으며 나를 인하여 너희가 관장들과 임금들 앞에 서리니 이는 저희에게 증거되려함이라

  8. 또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것이니라

  9. 사람들이 너희를 끌어다가 넘겨줄 때에 무슨 말을 할까 미리 염려치 말고 무엇이든지 그 시에 너희에게 주시는 그 말을 하라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요 성령이시니라

  10. 형제가 형제를, 아비가 자식을 죽는데 내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

  11. 또 너희가 내 이름을 인하여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예수님께서 이제 십자가의 죽음을 위해 로마 군인들에게 잡히실 시간이 다가오자, 이 세상 마지막 때에 관하여 제자들에게 말씀해 주시며, 특별히 성전이 무너질 것에 대하여 언급해 주셨습니다.

이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헤롯성전이 한참 진행되고 있는 중이었고, 새롭게 짓고 있는 헤롯성전의 규모와 화려함은 많은 사람들에게 늘 화제거리가 되고 있었습니다. AD 63년경에 헤롯 성전이 완성되었을 것으로 역사학자들은 추측하는데, 그렇다면 지금 예수님의 사역 시기인 AD30년경으로 볼 때, 헤롯 성전은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니까, 헤롯 성전이 다 지어지지도 않았고, 또 공사는 한창 진행 중인데, 예수님께서 이 성전이 무너질 것이라고 예언의 말씀을 하시니, 제자들은 도대체 이것이 무슨 말씀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예수님에게 두 가지를 질문했습니다. 첫째 언제 성전이 무너지는지 그리고 둘째 성전이 무너질 때 징조 같은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대답은 성전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이 세상 마지막 때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보면, 이 성전이 지금 눈에 보이는 가시적 성전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비가시적 성전이라는 것을 우리는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시며, 그 마지막 때, 즉 성전이 무너질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추가로 설명해 주셨습니다. 첫째는, 그때에는 거짓 메시야들이 많이 나타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거짓 메시야들이 많은 사람들을 미혹할 것이며, 동시에 수많은 난리들이 일어날 것이라고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난리가 어떤 난리인가에 대해서도 또 언급해 주셨는데, 참으로 비참하고 참담한 일들이라고 하셨습니다. 단순히 세상에 전쟁이 일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것 때문에 회당에서 매질을 당하고 결국 공회로 끌려가서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까지도 주셨습니다. 더욱이 비극적이고, 비정한 일들은, 오직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형제가 형제를, 아버지가 자식을, 자식이 아버지를 대적하여 죽게 한다는 말씀이셨습니다. 마치 과거 중국의 문화혁명 때, 홍위병 학생들이 선생님을 죽이고, 자신들의 부모님을 목에 밧줄을 매어 욕보이는 비정한 참극을 보는 것과 같이, 마지막 때에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참혹한 일들을 겪게 될 것이라고 예언의 말씀과 설명을 해 주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마지막 때를 조심하고, 잘 견뎌야 한다는 주의와 당부의 말씀도 함께 주셨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과연 이 시기가 왔을 때, 예수님의 말씀처럼 조심하며 잘 견뎌낼 수 있을까 자문해 보았습니다. 지금은 살기가 좋으니, 큰 소리치며, 베드로처럼 자신있게 말할 수도 있겠지만, 정작 예수님 말씀처럼 이런 비참한 형극이 되었을 때, 정말 버티며 신앙과 믿음을 지킬 수 있을까요?

그러면 지금 예수님의 말씀은 오히려 우리에게 두려움을 주고 공포심을 조장하기 위해 주신 예언의 말씀일까요? 결코 그렇지 않죠. 도리어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조심하며, 우리의 신앙과 믿음을 잘 지키라고 미리 알려주신 유익한 말씀이라고 생각해할 것입니다. 그러면 이 말씀 속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마지막 때, 성전이 무너질 때, 그 성전은 인간들이 만든 이 세상의 성전이 무너지고, 하나님 나라의 성전이 세워지는 그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말씀에서 우리는 두 가지를 생각해 보아야겠습니다.

첫째, 오늘 본문 6절 말씀을 유심히 보시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예수님께서 아주 중요한 힌트를 주십니다.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이 말씀 속에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영적 가르침이 있습니다. 먼저 여러분, 마지막 때가 되면, 많은 거짓 메시야가 올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예수님께서 그 거짓 메시야가 무엇을 언급할 것이라고 하셨나요? 그들의 특징이 바로 “예수님 이름”으로 온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겠지요. 메시야가 되려면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칭해야 사람들이 믿을테니까요. 하지만 오히려 여기가 우리에게 중요한 지점이라는 것입니다. 그 때가 되면, 예수의 이름을 사칭하는 사람에게 집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누가 재림하실 메시야인지 우리가 분별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때에 중요한 것은 그들이 누구냐를 궁금해하지 말고, 아무리 예수님의 이름을 들먹이든지 간에 말이죠, 그런 외적인 것에 관심을 두지 말고, 오히려 내가 예수님의 이름을 믿고 있느냐를 살피고, 내 신앙을 끝까지 간직하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말씀을 주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왜냐면, 우리가 다시 오실 메시야를 판단할 필요가 없이, 다시 오실 예수님은 누가 예수님의 백성인지를 찾고 계시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아무리 진짜 메시야가 누구인지 관심을 가지고, 저 사람인 것 같아, 이 사람인 것 같아 하고, 진짜 메시야를 구별해 낸다고 한들, 자신의 믿음을 잘 간직하고 있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8장 8절 “내가 마지막 때에 너희의 믿음을 보겠느냐” 하셨습니다. 마지막 때가 될수록, 더욱 나의 믿음을 더 견고히 하라는 뜻으로 이 말씀을 예수님의 백성들에게, 제자들에게, 그리고 믿고 있는 우리들에게 주셨던 것이라 믿습니다. 누가 재림하신 메시야인지 판결하지 말고, 내가 예수 믿는 믿음을 가지고 있으면, 우리의 왕 되신 예수님께서 다 아시고, 우리에게 찾아오실 줄 믿습니다.

그리고 둘째로, 마지막 때, 무엇을 말할 것인가를 염려하지 말라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성령을 소유한 자는 성령께서 말하게 하실 것이기 때문이죠. 성령이 없는 자들은 무슨 말을 할 것인지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어떤 미움을 받고 고통을 받아도, 끝까지 신앙과 믿음을 간직하라 말씀하신 것입니다. 지금도 조금만 남들에게 미움 받으면, 자신의 신앙과 믿음을 지키지 못하는 자들이라면, 그때에 정말 그 신앙과 믿음을 지킬 수 있을까요? 더욱이 성령을 소유한 자라 할 수 있을까요? 예수님께서는 그런 것들을 우리에게 언급해 주시고 있습니다. 지금도 말과 행동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그 때는 지킬 수 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마지막 때가 언제이고, 어떤 징조가 나타나느냐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수님의 말씀은 예수님이 언제 오시든지, 왕이신 우리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를 항상 할 수 있는 하나님 나라 백성들이 되기를 소망하시는 말씀인 줄 믿습니다. 우리 교회와 성도들이 이런 신앙과 믿음을 간직하며, 끝까지 예수님과 예수님의 이름을 지켜 나갈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