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7일 하.복.주.새

말씀의 씨가 나를 통하여 결실로

송영종

B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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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가 나를 통하여 결실

마태복음 13장 1~9절

  1. 그 날에 예수께서 집에서 나가사 바닷가에 앉으시매

  2. 큰 무리가 그에게로 모여 들거늘 예수께서 배에 올라가 앉으시고 온 무리는 해변에 섰더니

  3. 예수께서 비유로 여러가지를 저희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4. 뿌릴쌔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고

  5. 더러는 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

  6. 해가 돋은 후에 타져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7. 더러는 가시떨기 위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8.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혹 백배, 혹 육십배, 혹 삼십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9.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

우리는 지난 주일 예수님의 씨 뿌리는 비유에 대하여 설교 말씀을 들었습니다. 더욱이 이 말씀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쩌면 이 말씀이 그렇게 크게 마음에 와 닿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만약 그것도 아니면, 아예 말씀 자체에 관심이 없는 경우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많은 자들을 가르치기 위해 하신 비유의 말씀이라는 것과 그 비유에는 본래의 뜻을 담겨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는 것도 우리는 알아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몇 번씩 통독을 하지만, 여전히 말씀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그 뜻과 의미, 그리고 주시는 메시지를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해 주심으로, 우리가 그 말씀의 본래의 뜻을 제대로 알고 믿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특별히 예수님께서 이 땅에 왜 오셨는가에 대한 주제를 많이 묵상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발견한 것은 예수님은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 회복을 위해 오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예수님은 그 사역을 하고 계시고, 마지막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까지 이 사역은 계속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예수님께서 이땅에서 3년의 공생애 기간동안 예수님의 사역의 핵심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것과 그 나라에 어떻게 들어가고, 누가 들어가느냐에 관한 말씀을 많이 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첫째가 이 세상과 하나님 나라가 다르다는 것을 알려 주시고, 또한 둘째로 하나님 나라를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에 대해 잘못 알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정확히 알려 주기 위함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지금 이 세상에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첫째가 하나님 나라를 전혀 모르고 세상 나라만 알고 있는 불신자들입니다. 또 하나는 하나님 나라를 알고는 있는데, 제대로 알지 못하는 불완전한 신자들일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님 나라를 온전히 알고, 그리고 그 하나님 말씀과 법을 제대로 지키며 이 땅에서 빛과 소금 같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완전한 신자들입니다. 과연 예수님이 오셔서 이 세종류의 사람들 중 어떤 사람을 찾고 계실까요? 그럼 우리는 어디에 속한 사람들일까요?

그런데,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가 정말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을 섬기는 하나님 나라 백성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하는 것은 그들의 열매로 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열매를 안다고 하는 부분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그 열매가 어떻게 맺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말씀은 권능이 있어서, 그 말씀을 받은 자는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다이나마이트와 같이 터져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 우리가 조금 더 생각해 볼 것은, 말씀이 터져 나오는 것을 우리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입니다. 그 말은 결실을 보지 못하는 말씀은, 아무리 말씀을 받아도, 그들에겐 그 말씀이 전혀 복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반면, 결실을 보는 말씀은, 무슨 말씀이든지, 말씀이 복음이 되어 열매로 드러나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그 말씀이 자연스럽게 열매를 맺히게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말씀이 아니라 말씀을 받는 밭이 중요합니다. 열매를 맺기 위해 좋은 밭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옥토 밭이기 때문에 좋은 열매를 맺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좋은 땅에서 귀한 결실이 맺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오늘 예수님이 말씀하신 씨앗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농부가 씨앗을 땅에 뿌렸다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농부는 땅에 씨앗을 뿌렸을 뿐이지만, 씨앗은 어떻습니까? 누가 땅을 뚫고 나오라고 명령하거나 지시하거나 그렇게 뽑아 올린 사람이 있습니까? 아닙니다. 씨앗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그렇게 땅을 뚫고 올라오도록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씨앗이 흙을 뚫고 나올 때, 그 씨앗을 누리는 흙의 무게는 씨앗 무게의 20만배나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씨앗이 자기보다 20만배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그 땅을 뚫고 나온다는 것입니다. 말씀의 씨앗이 바로 그와 같다고 하는 것입니다. 흙을 뚫고 나오면 그 다음부터 아무 문제가 없을까요? 거기에 돌밭도 있고, 가시 떨기도 있고, 어떤 때는 새들도 와서 쪼아 먹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을 이기고 마침내 말씀의 씨앗이 좋은 땅에 뿌려지면,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바로 그렇게 열매를 맺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하라고 한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하도록 되어있고, 그렇게 드러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마치 소금과 빛처럼 말이죠.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사람이 말씀을 받으면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금방 사탄에게 뺏겨 버리고, 말씀의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내렸다고 한들 결국 열매를 맺지 못하고 다 죽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여기서 오해하면 안 됩니다. 열매를 못 맺어서 죽은 것이 아닙니다. 원래 못 맺게 되어 있기 때문에, 그들은 그 어떤 열매도 결실도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면 그들은 누가 아니기 때문에요?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은 말씀을 받으나, 열매의 결실을 맺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백성은 어떻다는 것입니까? 말씀을 받으면, 그냥 자연스럽게 그렇게 결실을 보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돌밭과 가시떨기와 뜨거운 햇볕과 다른 방해물들이 있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왜요?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께서 책임지시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게 하시고, 마침내 열매를 보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게 누구인지 모른다는 것뿐입니다. 다만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이라고요? 열매를 보고 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거룩한 장로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 예수님께서 지금 사람들에게 “이렇게 하면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될 수 있어” 라고 가르쳐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부터 열심히 하면 돼”가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으니 그렇게 될 거야”를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염려할 필요 없고,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백성이니, 귀한 결실을 보게 될 줄 믿는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백성 되었으니, 많은 열매가 드러나는 거룩한 교회와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