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2일 하.복.주.새

12 사도들에게 주신 사명

송영종

B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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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사도들에게 주신 사명

마태복음 10장 1~15절

  1. 예수께서 그 열 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2. 열 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니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형제 안드레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

  3. 빌립과 바돌로매, 도마와 세리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

  4. 가나안인 시몬과 및 가룟 유다 곧 예수를 판 자라

  5. 예수께서 이 열 둘을 내어보내시며 명하여 가라사대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6. 차라리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7.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왔다 하고

  8.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문둥이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9. 너희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이나 가지지 말고

  10. 여행을 위하여 주머니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이는 일군이 저 먹을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니라

  11. 아무 성이나 촌에 들어가든지 그 중에 합당한 자를 찾아내어 너희 떠나기까지 거기서 머물라

  12. 또 그 집에 들어가면서 평안하기를 빌라

  13. 그 집이 이에 합당하면 너희 빈 평안이 거기 임할 것이요 만일 합당치 아니하면 그 평안이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니라

  14.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도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그 집이나 성에서 나가 너희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라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날에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성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시고 그들에게 권능을 주어 복음을 전하도록 하시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당시 예수님의 제자라고 하는 자들이 많이 있었지만, 정확하게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는 것과 같이, 예수님의 제자로 불리는 사람은 12명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그 말은 아무나 예수님의 제자라고 불릴 수 없고, 예수님께서 직접 선택한 12명의 사람만 예수님의 제자, 혹은 12사도라 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사도란 말은 12명의 예수님의 제자들에게만 부르는 고유명칭이 아니라, 당시 사도라고 지칭될 만한 사람들은 많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왜냐면 사도라는 말의 뜻은 보냄을 받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는 많이 있었지만, 예수님께 보냄을 받은 사도는 역시 12명의 사도뿐이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것은 다른 사도를 말한다면, 우리가 그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는 의미이고, 성경에서 12사도 외에 또 다른 사도를 말씀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사도 바울과 바나바를 사도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아주 특별한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성경에 기록된 것 외에, 다른 사도가 없다는 것을 우리는 매우 주의해서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단들이 자신들을 사도라 지칭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예수님의 사도는 12명과 바울과 바나바 정도였다는 것을 아는 것이 유익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 승천하심으로 이제 이 땅에는 예수님께 직접 말씀을 듣고 배운 12제자만이 있었고, 가륫 유다가 죽은 후 맛디아를 새로 뽑았지만, 그를 사도라고 부르지는 않고, 오히려 12번째 사도를 우리는 사도 바울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도들마저 세상을 떠난 이후에 이제 사도는 어디에 있을까요? 더 이상의 사도는 존재하지 않고, 그 사도성만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가지게 되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의 사명이 무엇입니까? 복음 전파를 위해 부름 받은 자의 사명을 감당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거룩한 장로교회가 바로 사도성을 부여받았습니다. 우리는 사도가 아니지만, 교회를 통하여 오직 복음이 전파되어야 하고,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부름 받았음을 인식하고 그 사도적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교회는 너무나 중요하고 큰 사명을 부여받은 공동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교회가 이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않고, 혹은 이 사명 외에 다른 것에 관심을 가진다면 그 교회의 정체성을 의심해 봐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교회 건물은 가지고 있지만, 그 교회는 더 이상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우리는 사도가 아닙니다. 다만 교회가 사도적 속성과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유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만약 그렇다면, 보냄을 받은 예수님의 사도들은 무엇을 위해 보냄을 받았을까요? 그냥 보내지는 않았을 텐데, 예수님께서 무엇을 위해 보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본문 7-8절의 내용입니다,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이 왔다 하고,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는 거저 받았으니 거져 주라.” 우리는 여기서 예수님께서 사역하신 두 가지의 아주 귀중한 사역을 12사도들도 동일하게 하라고 명령하고 계심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복음을 전파하고, 병든 자를 돌아보는 것입니다.

보냄을 받은 사도들이 해야 할 일은 바로 이것이라는 말이죠. 복음을 전파하고, 병든 자를 돌아보는 것, 그것이 해야 할 중요한 일이란 것입니다. 그런데 나머지 가르치는 사역은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승천하시기 전, 마태복음 28장 19-20절에서 말씀하십니다, “가서 모든 족속을 제자로 삼아,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에서 명령을 주셨습니다. 이것이 보냄을 받은 사도들에게 주신 명령이요, 동시에 사도성을 가지고 있는 교회에게 주신 명령인 줄 믿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이 사도적 사명이 쉬운 일일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부터 쉽지 않고, 환우들을 돌보는 것 역시 너무나 힘든 일입니다. 모두가 권능이 없으면 행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이 사역이 아무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만약 그랬다면 예수님은 굳이 12명을 뽑아 제자를 만들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또한 그렇게 열심히 제자들에게 가르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직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배우고, 체험하고, 보고, 듣고, 경험한 복음의 증인들로서 전해야 할 말이 많은 사람들만이 감당할 수 있는 사역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알지 못하는 자는 복음을 전할 수 없고, 몇 마디 안 되어 할 말이 없어질 수 있습니다. 환우들 역시, 예수님의 말씀처럼 병든 자를 고치고, 귀신을 쫓아 내는 것을 아무나 할 수 있을까요? 오직 성령의 능력이 있는 자만이 이런 사역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말은 우리 교회도 권능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성령의 역사가 있어야 사도적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는 반증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저 인간적인 친목이나, 사교모임 같은 교회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사역들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권능을 주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령 받은 공동체라면 우리 교회 가운데 환우들이 고침 받고, 귀신이 쫓겨나며, 성령의 능력이 나타날 줄 믿습니다. 그것이 하나님 백성들이 가지는 놀라운 능력이라는 것이고, 예수님은 그것을 그들에게만 주신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거룩한 장로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 무슨 능력이 있습니까? 그러나, 예수님은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함이 없느니라(마가복음 9장 23절)”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주가 주신 능력으로, 사도적 사명을 잘 감당하는 우리 교회와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