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5일 하.복.주.새

선한 자가 선한 일을 할 수 있다

송영종

Bible
Bible

선한 자가 선한 일을 할 수 있다

마태복음 19장 16~22절

  1. 어떤 사람이 주께 와서 가로되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2. 예수께서 가라사대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네가 생명에 들어 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

  3. 가로되 어느 계명이오니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거짓증거하지 말라,

  4.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니라

  5. 그 청년이 가로되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오니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6.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가 온전하고자 할찐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하시니

  7.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

천국에서 누가 크냐 하는 문제로 예수님께서 어린 아이와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시고, 그렇게 어린 아이가 되어, 자기를 낮추는 자가, 진정 천국에서 큰 자라고 알려 주시며,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잘못된 하나님 나라에 대한 생각을 바로잡아 주려 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이번에는 어떤 사람이 예수님을 찾아와 또 다른 질문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것을 보면, 이 당시에도 하나님 말씀과 하나님 나라, 그리고 메시야에 대해 수많은 이야기들이 오갔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정말 그 많은 얘기들 중에 어느 말이, 그리고 누구 말이 맞는지 알지 못했다는 것 또한 우리가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만약 그것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면, 이렇게 예수님을 찾아와서 물어보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아무튼 그 사람이 예수님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16절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할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여러분은 이 질문에 대해 무슨 생각이 드시고 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첫째는 이 사람이 지금 두 가지의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선한 일을 하고 싶다는 것과 그것으로 영생을 얻기 원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선한 일이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 사람이 말하는 영생은 어떤 것일까요? 이것을 알아야 예수님이 이후에 해 주시는 답변과 비교하여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이 질문을 하는 것을 보면, 분명 이 사람은 아직까지 선하지 않다는 것과 영생을 얻지 못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째보면 당연한지 모릅니다. 앞서 말한대로, 자기 스스로 선한 일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예수님에게 선한 일을 물어보는 것이고, 아직까지 영생을 얻지 못하였으니, 그것을 얻기를 원하는 것일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 이 말씀을 들으시는 성도 여러분은 이 사람과 무엇이 다릅니까? 여러분들은 선한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여러분들은 영생을 이미 얻은 분들이신가요? 만약 여기에 답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이 사람과 지금 비슷한 상황에서 똑 같은 질문을 예수님께 드려야 할 지 모릅니다.

아무튼 이런 질문에 예수님께서 답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전혀 다른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은 본문 17절에 선한 일에 대한 답변을 주시면서,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분 이시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예수님께서 선한 일에 대한 답으로 하나님만 선한 분이심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말은 그 어떤 인간도 선한 일을 행할 수 없고, 선한 존재가 될 수도 없다는 것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그러면 선한일을 우리 인간이 어떻게 할 수 있습니까? 유일하게 선하신 그 여호와 하나님께서 선하다 하시면 그 일이 선한 일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인간 스스로가 선한 일을 아무리 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선한 일이 될 수 없고, 결코 선으로 인정받지 못할 것임을 말씀하신 것이죠. 그 이유는 바로 로마서 3장 10절 말씀처럼, 세상에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죄로 오염된 인간은 그 어떤 일을 하더라도 다 오염된 일만을 행하기 때문에, 결코 선한일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결코 선한일을 할 수 없는 인간이 선한 일을 하고, 선한 일로 인정받으려면, 그것은 선(Goodness) 자체이신 하나님께서 인간을 선하게 하시고, 또한 선하다 인정해 주실 때만이,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란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예수님을 찾아온 사람은 예수님에게 어떻게 하면 선한 행위(doing)를 할 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어떻게 대답해 주셨습니까? 하나님께서 인정해 주는 사람(Being)이 되면, 선한 일을 할 수 있다고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어제 묵상했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우리가 어떤 존재, Being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까? 그렇습니다. 어린 아이와 같은 존재, like little children가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린 아이가 되는 것과 선한 일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그것은 순종에 있습니다. 어린 아이는 부모에게 순종하는 존재입니다. 어린 아이는 부모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신뢰하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어린 아이와 같은 존재(Being)가 되면,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을 선한 행위(Doing)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왜냐면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은 모두 선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이 우리에게 해 주시는 말씀은 우리가 생각하는 차원과 전혀 다른 말씀을 해 주시는 것입니다. 당연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에 관해 말씀하시고, 하나님 나라 백성(Being)가 누구인가를 알려주시며, 그런 존재가 무엇을 한다는 것입니까? 선한 일(Doing)을 하게 됩니다. 선한 행위를 한다고 선한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선한자가 선한 일을 하게 됩니다. 선하지 않으면서 선한 행위를 하는 자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께서 그 사람에게 마지막으로 선한 일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21절,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고 나를 따르라 하신 것이죠. 그런데 그 사람은 바로 거기서 걸려 넘어지고, 결국 근심하며 예수님을 떠나갔습니다. 선한 일과 영생에 대해 알고 싶어 찾아왔지만 그는 진짜 메시야 되신 예수님을 버리고 떠나갑니다. 왜 그럴까요? 역시 존재(Being)의 문제였습니다. 그 사람은 선한행위(doing)를 잘 하였고, 계명도 잘 지켰습니다. 참으로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제일 큰 문제는 무엇이었을까요? 그가 선한 자가 아니라는 것을 드러내는 바로 그 문제였습니다. 바로 예수님이 말씀하신 재물, 물질에 대한 선한 행위를 따를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결국 아무리 doing을 잘해도 Being이 되지 못하면 그 모든 것들이 선하지 않음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거룩한 장로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다니는 이유를 잘 아셔야 합니다. 선한 일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먼저 우리가 선한 자(Being)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어린 아이처럼 순종하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 사람처럼, 우리도 예수님을 만나지만 영생을 얻지 못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 믿는다고 고백하는 것으로 신앙과 믿음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정말 예수님을 믿는 자(Believer)라면, 겉으로 선한 행위를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믿는 자의 선한 일(Goodness)들이, 우리 거룩한 장로교회 속에서 참된 열매(Fruits)로 나타날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좋은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