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3일 하.복.주.새

부활의 신앙으로 살아가자

송영종

B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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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신앙으로 살아가자

마태복음 17장 1~8절

  1.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2. 저희 앞에서 변형되사 그 얼굴이 해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더라

  3. 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로 더불어 말씀하는 것이 저희에게 보이거늘

  4. 베드로가 예수께 여짜와 가로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주께서 만일 원하시면 내가 여기서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리이다

  5. 말할 때에 홀연히 빛난 구름이 저희를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가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라

  6. 제자들이 듣고 엎드리어 심히 두려워하니

  7. 예수께서 나아와 저희에게 손을 대시며 가라사대 일어나라 두려워 말라 하신대

  8. 제자들이 눈을 들고 보매 오직 예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더라

예수님은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들으시고, 자신이 이제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실 것에 대하여 제자들에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이 세상에서 이때까지 해왔던 3가지 사역을 마무리하실 때가 되었고, 이제 마지막 사역을 담당하려 하시는 것을 또 알려 주시려 하십니다. 그래서 베드로의 고백 마태복음 16장 16절,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를 들으시고 베드로를 칭찬하신 후에, 자신이 고난의 종으로 십자가에서 죽게 될 것을 말씀해 주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그런 예수님을 막아섰을 때,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책망을 하시며, 예수님은 이것이 사람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혀 주셨습니다. 베드로의 입장에서는 예수님의 이 말씀을 잘 이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왜냐면 그때까지만 해도, 제자들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바른 개념이 없었고, 메시야에 대한 생각도 예수님이 보여주신 것과 달랐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그런 가운데 6일이 지나고, 예수님께서는 어느 산으로 베드로와 야고보, 그리고 요한을 데리고 올라갔습니다. 왜 가셨는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 예수님께서는 어떤 의도를 가지시고, 그 제자 세명을 데리고 산으로 올라가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거기서 아주 신기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갑자기 예수님의 몸이 변형되며, 제자들 앞에 예수님뿐만 아니라 모세와 엘리야도 함께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세 사람이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에게 다짐합니다, 본문 4절 말씀에 “만일 주께서 원하시면 내가 여기서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님을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리이다.” 그런데 그 말을 하고 난 후, 베드로의 시야에서 모든 모습들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때, 하늘에서 들려오는 말씀,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였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읽으면서, 참 이해하기 어려운 본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갑자기 예수님의 변형된 모습을 보여주시고, 그리고 모세와 엘리야의 모습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베드로의 신앙고백과 동시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말씀하신 다음, 이 말씀을 주신 것과 연관해서 생각해 보면, 우리는 이 말씀을 왜 예수님께서 보여주셨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당신의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시 위해 육신의 몸을 입고 오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그 백성들을 어디로 데리고 가시려고 하십니까? 그렇습니다. 하나님 나라로 데리고 가려고 하십니다. 왜냐면, 그들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찾으셨고, 그들에게 어떤 일들을 하셨습니까? 3가지 사역, 말씀을 가르치시고,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병자를 돌아보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나라가 그런 곳이고, 하나님 나라 백성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미리 알려주려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 구원의 사역의 마지막 단계인 죄의 문제를 완전하게 해결해 주기 위해 십자가의 길을 가셔야만 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결코 죄가 있는 자가 들어갈 수 없기에, 그리고 죄인 스스로가 해결할 수 없기에, 구원자 되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찾으신 그 백성들을 데리고 가시기 위한 천국 입국 수속을 마무리하기 위해 십자가 사역을 감당하셔야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십자가 사역 외에 아주 중요한 사역이 예수님에게 한 가지 더 남아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부활이었습니다. 왜냐면, 이 세상에서 영의 부활을 직접 본 사람은 아직까지 한 사람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니 예수님이 보여 주시기 전까지 볼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지금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세상과 신령한 육체의 부활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보여주려고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죽음 이후에 부활의 모습으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바로 그 신령한 육체를 이 땅에서 예수님께서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 베드로, 야고보, 요한이 잘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성령을 받은 후, 이 모든 것이 생각나고 기억나게 하심으로, 그때서야 그들은 모든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거룩한 장로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의 피에 대하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 십자가의 은혜로 우리의 죄가 용서함 받고, 그 공로로 우리가 하나님 나라 백성의 자격을 얻게 되었음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예수님을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로 믿으라 선포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다음을 잘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십자가의 신앙은 잘 간직하고 있는데, 부활의 신앙은 잘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부활의 신앙이 왜 중요합니까? 바로 십자가의 죽음을 이길 수 있는 우리의 유일한 영적 무기가 부활이기 때문입니다. 사탄 마귀는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죽이면 자기가 승리한다고 착각했습니다. 사탄이 몰랐던 것이 무엇입니까?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믿는 자는 영생을 본다는 하나님 나라의 영적 법칙을 알지 못했습니다. 당연합니다. 왜냐면 사탄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의 법을 알지 못하는 것이죠. 그래서 하나님 나라 백성을 괴롭히고 위협할 때, 가장 무서운 무기로 죽음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 백성에게는 죽음이 없습니다. 아니 죽어도 다시 살아나는 영생의 복이 있는 복받은 백성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부활의 신앙을 가지면 두려워하지 않고, 그 어떤 것도 무서워하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누가 보여 주셨다고요?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금 제자들에게 보여주시며 알려 주시는 것입니다. 모세는 사탄의 권세 아래에 있던 하나님의 백성을 출애굽 시킨 사람입니다. 엘리야는 그 하나님 나라를 사망의 권세인 죽음도 보지 않고 올라간 사람입니다. 죽음을 이긴 자만이 들어가는 곳인데, 엘리야가 먼저 천국에 입성한 사람이란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부터 우리의 신앙은 십자가 은혜뿐만 아니라, 부활의 신앙도 함께 가지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 땅에서 이미 하나님 나라 백성, 천국백성으로 살아 갈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