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일 하.복.주.새
죄 사함이 모든 문제 해결의 시작이다
송영종


죄 사함이 모든 문제 해결의 시작이다
마태복음 9장 1~8절
예수께서 배에 오르사 건너가 본 동네에 이르시니
침상에 누운 중풍병자를 사람들이 데리고 오거늘 예수께서 저희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소자야 안심하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어떤 서기관들이 속으로 이르되 이 사람이 참람하도다
예수께서 그 생각을 아시고 가라사대 너희가 어찌하여 마음에 악한 생각을 하느냐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이 어느 것이 쉽겠느냐
그러나 인자가 세상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그가 일어나 집으로 돌아가거늘
무리가 보고 두려워하며 이런 권세를 사람에게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니라
우리는 어제 한센병에 걸린 한 사람을 예수님께서 고치신 기적 사건을 묵상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사건은 단순히 병자를 고치는 사건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특별한 의미를 보여주기 위해 행하신 기적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것은 바로 나같이 죄 많고, 병들고, 쓸모없는 존재가 예수님께 치료받고 구원받을 수 있은 지를 묻고, 또한 예수님이 구원자이심을 고백을 하는 그 사람이, 곧 예수님이 찾으시는 자신의 백성이고, 예수님은 그런 자들을 고치시고 치유하셔서 온전케 하심으로, 자신이 왜 이 땅에 오셨는지 그 목적을 알려 주시는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백성이 문제 있을 때, 그냥 두지 않으시고, 반드시 하나님 나라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다시 회복하여 자신의 백성으로 삼으신다는 이 사실에 큰 은혜가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런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백성에 대하여, 구약 이사야 61장 1-3절에서 이미 어떤 나라인지를 말씀으로 알려 주셨습니다,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기쁨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이 의의 나무 곧 여호와께서 심으신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이런 나라가 바로 하나님의 나라이고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어진 은혜와 축복인 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하기 위해, 회복하기 위해, 예수님을 보내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 본문의 말씀도, 예수님께서 어느 병자를 고치시는 사건을 보여 주시면, 특별한 뜻과 의미를 가르쳐 주려고 하시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예수님께서 어느 동네에 들어가셨을 때, 마가복음에서는 동네 이름을 가버나움이라고 알려줍니다. 아무튼 그 동네에 들어갔을 때, 예수님께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어느 집에 있었는데, 한 중풍병자를 데리고 온 친구들이, 예수님을 만날 수 없게 되자, 집 지붕을 뚫고 그 중풍병자를 내려 보내, 예수님께 고침을 받는 기적의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참으로 큰 은혜와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그 자리에 서기관들이 있었습니다. 서기관이란 말 그대로 필사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율법을 기록하고, 왕과 대제사장들의 말을 받아 적어 기록으로 남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예수님에 대하여, 부정적인 생각과 반감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왜냐면, 예수님께서 그 중풍병자를 고치실 때,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 말씀한 것을 받아 드릴 수 없었던 것입니다. 병자만 고쳤다면, 별 문제가 없었을텐데, 죄를 사하여 준다는 그것이 마음에 걸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그들을 책망하시며, 본문 5절 말씀과 같이,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 어느 것이 쉽겠느냐” 되 물으신 것입니다. 그 말씀의 핵심은 병을 고치시는 것과 죄를 사하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중요한 것인지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 하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현상에 주목하고, 예수님은 우리 인간의 내면의 죄에 대하여 주목하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눈에 보이는 현상은 잠시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날 수 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내면의 문제가 더 큰 것임을 예수님은 알려주려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병자를 고치실 때마다, 항상 내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말씀하시고, 또한 네 죄가 사함을 받았느니라 라는 말씀을 먼저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왜 그런 말씀을 먼저 하실까요? 사람들은 당장 눈에 보이는 병과 문제로부터 고침 받고 싶어하는데 말이죠. 예수님의 가르침은 눈에 보이는 현상을 보지 말고, 눈에 보이지 않는 죄의 문제를 해결하면, 그 현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왜냐면 그것이 하나님 나라의 속성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천국에는 병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없습니다. 왜 없을까요? 뭐가 없기 때문에, 병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죄가 없으니, 병도 없고, 영원히 영생하며 즐거이 살 수 있습니다. 그곳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그것을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죄가 없으면 병이 고침 받은 것을 알려 주신 것이죠. 그런데 사람들은 예수님이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에 악한 생각을 가집니다. 예수님을 육신의 몸을 입고 이 땅에 구원자로 오신 하나님으로 보지 않고, 인간 예수로만 바라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죄를 사해 주는 권세는 오직 하나님밖에 없다 그러므로 자신이 누구라는 것을 드러내시는 것입니까? 하나님이심을 밝히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예수님을 믿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사해 주실 수 있는 유일한 하나님이시고, 그 죄 용서함으로 인해 우리가 온전해지고, 온전한 백성이 되었으니,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특권을 얻게 되었다는 사실과 진리를 우리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병자를 고치신 예수님의 기적 사건의 이유이고 뜻인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거룩한 장로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는 왜 예수님에게 우리의 문제점을 가지고 나올까요? 혹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그 문제만을 해결 받고 싶어 나오는 것일까요? 그런데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핵심은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에 달려 있습니다. 죄가 있으면, 은혜와 역사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죄를 가지고, 하나님께 축복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복의 그릇을 깨끗하게 하신 후에 축복해 주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 바로 우리의 죄를 고백하고 용서함 받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일어나가 고침 받았느니라” 하실 줄 믿습니다. 이런 영적 진리를 깨달을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