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0일 하.복.주.새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만 맺는다
송영종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만 맺는다
마태복음 7장 15~27절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찌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느니라
이러므로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초를 반석 위에 놓은 연고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치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저는 개인적으로 오늘 본문의 말씀이 우리 성도들에게 가장 중요한 말씀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특별히 예수님의 산상수훈의 말씀인 마태복음 5, 6, 7장의 말씀 중에서 제일 마지막 말씀이 오늘 본문의 말씀이라는 점에서 볼 때도, 어째보면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가장 강조하고 싶으신 뜻이 담겨 있다고 여겨집니다. 그럼 우리 모두에게 오늘 본문이 왜 이렇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까요? 그것은 바로 분별을 가르쳐 주시기 때문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 나라 백성에 대한 구체적인 영적 분별을 말씀하시는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 15절을 보시면, 예수님께서 제일 먼저 언급한 사람들이 나옵니다. 거짓 선지자들입니다. 당시에 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왜 이렇게 거짓 선지자가 많이 있었을까요? 그것은 어째보면 당연한 현상일지 모릅니다. 구약 말라기서를 통해 전해진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은 지금 예수님의 시대까지 약 400년간 계시가 없었던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역으로 계시가 없기 때문에, 하나님의 계시가 난무하는 일들이 벌어지게 된 것입니다. 아무도 하나님의 계시를 들은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계시를 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모두 거짓이었죠. 그럼에도 사람들은 그런 거짓 선지자들의 말을 믿고 따르는 이상한 현상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제일 심각한 문제가 무엇 있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그 계시의 말씀이 맞는 것인지 아닌지 알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알지도 못한 채 그저 거짓 선지자들을 따랐던 것입니다. 그럼 여러분, 거짓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이라고 전한 내용은 무엇 있었을까요?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말하였을까요? 아닙니다. 그들의 말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언을 전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하나님 나라를 무너뜨리는 사탄의 속임수와 거짓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바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하나님의 백성이 누구인지 분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려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 백성만이 천국에 들어가고, 천국에 들어가는 사람이 곧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영적 공식을 가지고 영적인 분별을 할 수 있는 기준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것은 20절에 나오는 정말 중요한 말씀,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우리는 누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 나라인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지 도무지 알지 못합니다. 다만 우리가 분별할 수 있는 기준이 있습니다. 그게 무엇입니까? 열매로 알리라 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그 열매를 갈5:22절 이하에 나오는 것처럼, 성령의 열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도 우리는 그 열매에 대하여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거짓 선지자, 거짓 백성, 이 모든 자들과 진짜 하나님 나라 백성을 구별하는 것이 열매로 안다고 하셨는데, 그 열매가 무엇인지, 예수님께서 주신 힌트가 있습니다, 그 다음 구절인 21절 말씀에,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분별할 수 있는 기준, 열매를 알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이라고 말씀하십니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기준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반론을 펴는 사람이 있습니다, 22절에 “내가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니 우리는 천국에 들어갈 자격이 있지요? 예수님에게 묻는 것입니다. 조건으로 보면, 예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고, 권능을 행한 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한 일이 맞기 때문에, 그들의 말에 별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그들을 불법을 행하는 자라고 규정하셨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그들의 행위는 선한 일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그들이 행한 일은 결국에 죄를 짓고 악을 행하는 결과를 가지고 오기 때문입니다. 당장에는 그들의 하나님 나라 백성의 흉내를 낼 수 있을지 몰라도, 그래서 사람들을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누구는 속일 수 없다는 것입니까? 하나님 나라의 주인 되신 하나님과 왕이신 예수님을 속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착한 일을 했는데도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은 처음부터 나쁜 나무였기 때문에, 나쁜 열매를 맺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조심해야 합니다. 누가 그것을 판단할 수 있습니까? 아무도 판단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판단하십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까? 우리가 좋은 나무라면, 다시 말해서 하나님 나라 백성이라면, 말할 필요도 없이, 좋은 열매를 내어, 다른 사람들을 유익하게 하고, 하나님 나라를 위한 빛과 소금의 역할과 사명을 감당하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좋은 나무의 사람을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습니다. 그냥 좋은 나무이기 때문에, 좋은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마치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사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어디에서 그렇게 한다는 것입니까? 바로 이 땅에서, 그리고 교회를 통하여, 드러나게 됩니다. 왜냐면,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거룩한 장로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는 누가 하나님의 백성인지 판단하거나 정죄할 수 있는 자격도 없고, 그런 능력도 없습니다. 열매가 많다고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그 열매가 좋은 열매인지 누가 알겠습니까? 비록 겨자씨만 한 믿음이 있어도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하신 것을 보면, 열매가 많고 적음이 중요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좋은 나무에서 좋은 열매를 맺는 자는, 오직 하나님 나라를 위하고, 다른 사람들을 유익하게 하며, 자신의 뜻이 아니라, 반드시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우리의 삶이 좋은 나무에서 좋은 열매를 맺음 같이 구별되고, 말씀의 반석 위에 영적으로 새로운 집을 지을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