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8일 하.복.주.새

십일조에 담긴 하나님의 참 뜻

송영종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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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조에 담긴 하나님의

말라기 3장 7~12절

  1.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 열조의 날로부터 너희가 나의 규례를 떠나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런즉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하였더니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돌아가리이까 하도다

  2.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적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적질하였나이까 하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헌물이라

  3. 너희 곧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적질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느니라

  4.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5.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황충을 금하여 너희 토지 소산을 멸하지 않게 하며 너희 밭에 포도나무의 과실로 기한 전에 떨어지지 않게 하리니

  6. 너희 땅이 아름다와지므로 열방이 너희를 복되다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오늘은 조금은 민감한 주제의 말씀을 함께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바로 십일조에 대한 말씀인데요, 오늘 말씀에 하나님께서 십일조와 봉헌물을 제대로 드리지 않은 자들에게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였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요사이 많은 진보진영이나 자유주의신학을 추구하는 교회에서, 십일조는 과거의 유물이며, 이제 더 이상 십일조를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많은 사람들이 십일조를 하지 않는 경향들이 있습니다. 어찌보면, 십일조를 드릴 필요가 없다는 말이, 그런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복음처럼 들릴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들은 지금 당장 눈앞에 보이는 자신의 돈이 아까워 십일조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하는지 모르겠지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십일조를 하라고 하신 참된 뜻과 계획하심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와 같은 주장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만약 십일조와 헌금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다면, 헌금은 우리의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오히려 강조하고 나설 것입니다.

먼저 오늘 말씀의 시작은 유대인들이 예루살렘 성전이 재건이 된 이후에 오히려 신앙이 더 나빠지고 하나님을 욕보이는 일들을 더 많이 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면, 또다시 70년 바벨론 포로 생활 같은 심판을 받게 될 것을 경고하시며, 다시 돌아오라고 유대인들을 권면하셨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뜻밖의 반문을 하나님께 하는 것입니다. 정말 몰라서 묻는 것인지, 아니면 알고도 묻는 것인지 알 수 없으나, 그들은 하나님께 이렇게 질문하였습니다, 7절에,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돌아가리이까.”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 뻔뻔한 유대인들에게 이렇게 반문하였습니다, 8절에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겠느냐.” 그들이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해 간 것부터 제대로 돌려 놓으면, 그게 돌아오는 길의 시작이라고 말씀해 주신 것이죠. 그런데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이 말을 들은 유대인들이 도리어 다시 반문합니다, 8절 중반적에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둑질하였나이까” 하나님에게 대들기까지 합니다.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아주 직접적으로 대답해 주셨습니다, 8절 끝에 “십일조하고 헌금이 그것이 아니냐!”

이 말씀에는 두가지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첫째는 십일조와 헌금을 정확하게 맞춰서 드리지 않았다는 말씀이죠. 떼먹은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드리기는 드려도 제대로 된 것을 드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앞서 말한 흠이 많거나, 문제가 있는 것 들로만 하나님께 드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한 행위로 보시고 지적하신 것입니다. 당연히 하나님 앞에서 그것은 범죄가 되는 것이고, 하나님을 모욕하는 것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마태복음 6장 21절에,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말씀하신 것처럼, 드리는 예물을 볼 때, 제대로 된 신앙의 마음이 아닌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거짓을 숨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것 자체가 여호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않는 불경죄와 같다고 보신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이 십일조를 제대로 드리지 않았다고 경제적으로 손해를 보실 분이시겠습니까?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신데, 인간이 드리는 것에 관심을 가지실 하나님이 아니시죠. 그런데, 자치 잘못하면, 마치 하나님께서 쩨쩨하게 인간들의 십일조에나 관심을 가지시고, 안 바치면 삐치는 그런 옹졸한 하나님으로 취급하며, 그런 하나님 필요 없고, 그런 십일조 바칠 필요 없다고 말하는 참으로 어리석기 그지없는 인간들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 십일조를 최초로 언급하신 성경이 어디인 줄 아십니까? 레위기 27장입니다. 거기서 처음으로 십분의 일에 대한 말씀을 하시며, 십일조 바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제사장 지파인 레위 지파의 생활을 하기 위해서 그렇게 바치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것을 하나님께 바치면,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레위 지파에게 주셔서, 제사 지내는 일에만 집중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는 따로 직업을 가지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제사와 예배드리는 일에만 집중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 이런 제도를 만드셨을까요? 그것은 공평과 평등을 가르치기 위함이었습니다. 십분의 일을 거두면, 한사람의 생활이 다른 사람과 같아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중에는 많은 버는 자가 있고, 조금 버는 자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십분의 일을 내므로, 하나님 백성으로 평균적 삶을 살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십일조를 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균형과 질서가 깨어지고, 평등한 사회가 되지 않고, 질서가 파괴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부자가 십일조 하지 않는 것을 책망하시며,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한 것이라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헌금은 그것이 십일조가 되었건, 일반 헌금이 되었건, 금액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욕심이 생겨, 하나님의 것을 드리지 않으면, 있는 것도 빼앗아 버리시는 것입니다. 그가 드리지 않음으로 제사장은 가난하게 되고, 제대로 된 제사를 드리지 못하게 되며, 하나님의 나라와 백성들은 죄악으로 오염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물질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질서와 통치하심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십일조와 헌금의 문제는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의 참 뜻을 바로 알고 지키면, 오히려 우리 모두에게 복이 되고, 만약, 아까워 속이고, 제대로 드리지 않으면, 오히려 화기 되어, 모두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여러분, 물질을 보지 마시고, 명령하신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