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7일 하.복.주.새

예배자와 목회자가 드려야 할 올바른 예배

송영종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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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자와 목회자가 드려야 할 올바른 예배

말라기 2장 1~9절

  1. 너희 제사장들아 이제 너희에게 이같이 명령하노라

  2.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만일 듣지 아니하며 마음에 두지 아니하여 내 이름을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에게 저주를 내려 너희의 복을 저주하리라 내가 이미 저주하였나니 이는 너희가 그것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니라

  3. 보라 내가 너희의 종자를 견책할 것이요 똥 곧 너희 절기의 희생의 똥을 너희 얼굴에 바를 것이라 너희가 그것과 함께 제하여 버림을 당하리라

  4.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이 명령을 너희에게 내린 것은 레위와 세운 나의 언약이 항상 있게 하려 함인줄을 너희가 알리라

  5. 레위와 세운 나의 언약은 생명과 평강의 언약이라 내가 이것으로 그에게 준 것은 그로 경외하게 하려 함이라 그가 나를 경외하고 내 이름을 두려워하였으며

  6. 그 입에는 진리의 법이 있었고 그 입술에는 불의함이 없었으며 그가 화평과 정직한 중에서 나와 동행하며 많은 사람을 돌이켜 죄악에서 떠나게 하였느니라

  7. 대저 제사장의 입술은 지식을 지켜야 하겠고 사람들이 그 입에서 율법을 구하게 되어야 할 것이니 제사장은 만군의 여호와의 사자가 됨이어늘

  8. 너희는 정도에서 떠나 많은 사람으로 율법에 거치게 하도다 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니 너희가 레위의 언약을 파하였느니라

  9. 너희가 내 도를 지키지 아니하고 율법을 행할 때에 사람에게 편벽되이 하였으므로 나도 너희로 모든 백성 앞에 멸시와 천대를 당하게 하였느니라 하시니라

말라기 1장에서 하나님께서 분노하시고 책망하셨던 것은 하나님의 성전 제사에서 제사제물을 흠이 있고, 문제가 많은 제물을 드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하셨습니다. 그런 제물을 드리는 것은 단순히 제사 제물을 드리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자들의 부정한 마음과 하나님을 경시하는 신앙에 대한 표현이라고 하나님께서 보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런 제사는 받지 않을 뿐 아니라, 그런 제사를 드리는 자들에게 저주를 내리시겠다고까지 선포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어제 말씀드린 성전 제사를 드리는 자들과 함께 그런 제물을 가지고 왔음에도 거부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제사장들은 그런 제물을 가지고 왜 제사를 드렸는지에 대해 책망을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흠이 있는 제물을 가지고 와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려는 자들과, 그런 부정한 제물을 거부하지 않고 그들을 위해 제사를 드려준 제사장들이 하나님 앞에서는 공범이라는 것입니다. 잘못된 제물을 가지고 온 자나 그런 제물로 제사를 드린 제사장들이 다 한패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그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말씀이라고 생각됩니다. 왜냐면 두번째 성전인 이 스룹바벨 성전은 새로 건축할 때부터 선지자들을 통하여, 이 눈에 보이는 성전은 하나의 모형이고, 실제로는 하나님께서 눈에 보이지 않는 영원한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려고 한다는 뜻을 여러번 알려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진정한 성전은 하나님께서 건축하시고, 그 건축한 성전에서의 제사는 단순히 인간들이 과거 솔로몬 성전에서 드리던 그런 인간적 제사가 되어서는 안되는 것을 미리 가르쳐 주신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눈에 보이는 성전 제사에서부터 올바른 제사를 드리지 않음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성전 제사를 더럽히고, 하나님을 욕되게 하였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이런 신앙에 대한 염려를 담아, 요한 일서 4장 20절 말씀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그와 같이, 눈에 보이는 제사도 잘못 드리고, 자기 마음대로 흠이 많은 제물을 드리면서, 과연 진정한 하나님의 성전에서 제대로 된 제사를 드릴 것이라고 누가 믿을 수 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보이는 제사와 제물도 이런 식이면, 보이지 않는 성전 제사와 제물은 말할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드릴때,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예배하고 우리 자신을 산 제사로 하나님께 예배를 올려드려야 합니다. 바로 그런 제사와 예배가 진짜 하나님 성전 예배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바로 그런 제사와 제물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바르게 가르쳐 올바른 제사를 드리도록 지도 감독해야 할 제사장들 마저도, 그런 제사와 제물을 드려도 괜찮다, 또는 하나님께서 더 기뻐하실 것이라는 잘못된 가르침을 주는것이 더 큰 문제라고 하나님께서 책망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장을 세우셨을때는 그런 가르침을 주기 위해 세우셨는데, 그들이 지금 타락하고, 부패하여, 눈에 보이는 성전을 오히려 그들이 더 더럽히는 꼴이 된 것입니다.

본문 4절 이하에 보시면,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 사람들로 제사장을 세우실때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께 제사 드리기 위해 제물을 가지고 왔을 때, 그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제물을 어떤 것들을 가지고 와야 하며, 그 제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등을 가르쳐 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기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7절을 보면, “제사장의 입술은 지식을 지켜야 하겠고, 사람들은 그 입에서 율법을 구하게 되어야 할 것이니, 제사장은 만군의 여호와의 사자가 됨이거늘”이라 하였습니다. 제사장이 제사로 하나님께 경외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고, 백성들은 그 제사장의 말에 순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시대에는 구약에서 말하는 제사장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특별히 레위지파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이 말씀이 많은 목회자들에게 해당되는 말씀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목회자들이 성도들에게 바른 예배를 가르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도록 하여야 한다는 말씀과 같다는 것입니다. 만약 이것을 어긴다면, 성도들도 문제요, 목사들에게도 문제가 될 것입니다. 목사말을 따르지 않는 백성은 하나님께서 그 예배를 받지 않으실 뿐만 아니라, 그런 예배를 인도하는 목사가 비는 복에도 저주를 내릴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른 목회자의 간구에는 복을, 잘못된 목회자의 간구에는 저주를 내리실 것입니다.

거룩한 장로교회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눈에 보이는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부터 제대로 드려질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목회자는 바른 가르침을 주어야 하고, 성도들은 그 가르침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래야 온전한 예배와 예물을 가지고, 오직 하나님께만 올려 드리는 영적제사가 되는 줄 믿습니다. 이것은 눈에 보이는 예배를 잘 드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 예배를 제대로 드리기 위한 것임을 결코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비록 우리의 몸은 이 땅에 있으나, 우리의 신앙과 신분은,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장차 나타날 하나님 나라에 속한 자인 줄 알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제사와 예배 드릴 수 있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