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2일 하.복.주.새

연단 중에 하나님을 부르는 자

송영종

산
산

연단중에 하나님을 부르는 자

스가랴 13장 1~9절

  1. 그 날에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다윗의 족속과 예루살렘 거민을 위하여 열리리라

  2.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내가 우상의 이름을 이 땅에서 끊어서 기억도 되지 못하게 할 것이며 거짓 선지자와 더러운 사귀를 이 땅에서 떠나게 할 것이라

  3. 사람이 오히려 예언할 것 같으면 그 낳은 부모가 그에게 이르기를 네가 여호와의 이름을 빙자하여 거짓말을 하니 살지 못하리라 하고 낳은 부모가 그 예언할 때에 칼로 찌르리라

  4. 그 날에 선지자들이 예언할 때에 그 이상을 각기 부끄러워할 것이며 사람을 속이려고 털옷도 입지 아니할 것이며

  5. 말하기를 나는 선지자가 아니요 나는 농부라 내가 어려서부터 사람의 종이 되었노라 할 것이요

  6. 혹이 그에게 묻기를 네 두 팔 사이에 상처는 어찜이냐 하면 대답하기를 이는 나의 친구의 집에서 받은 상처라 하리라

  7.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칼아 깨어서 내 목자, 내 짝된 자를 치라 목자를 치면 양이 흩어지려니와 작은 자들 위에는 내가 내 손을 드리우리라

  8.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 온 땅에서 삼분지 이는 멸절하고 삼분지 일은 거기 남으리니

  9. 내가 그 삼분지 일을 불 가운데 던져 은 같이 연단하며 금 같이 시험할 것이라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르리니 내가 들을 것이며 나는 말하기를 이는 내 백성이라 할 것이요 그들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리라

스가랴서 이 책에서만 무려 25번이나 반복해서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 날에”라는 말입니다. 이 말을 이렇게 자주 사용하는 이유는, 앞서 말한대로, 스가랴 선지자는 바벨론 포로생활에서 돌아온 유대인들에게 이제 앞으로 어떤 일들이 일어날 것인지를 알려주기 위해서, 이 표현을 자주 사용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루살렘 성전을 다시 건축하고 난 이후에 어떤 일들이 유대인들에게 벌어질 것인지를 하나님께서 스가랴 선지자의 입을 통하여 알려 주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꼭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는 무슨 일을 하시든지, 먼저 말씀으로 알려주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하나님께서 어떤 일들을 하시려는지, 또 어떤 역사가 일어날 것인지를 먼저 말씀으로 알게 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왜 그렇게 하실까요? 우리로 준비하라 하시는 것이고, 또한 그 일이 벌어지면, 하나님이 하신 일인 줄 알라고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이 무슨 일을 하실 것인지 모르는 자들이 아니라, 이미 알고 있는 자들이라는 말이고, 그 말씀을 받은 자만이 그리고 그 말씀을 받을 뿐만 아니라, 그대로 믿는 자만이, 하나님의 역사와 섭리를 준비하고 순종하게 될 것이란 뜻입니다.

그러면, 나라도 없는 유대인들에게, 그 날에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하나님께서 미리 알려 주십니다. 1절에 “그 날에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다윗의 족속과 예루살렘 주민을 위하여 열리리라.” 그 날에 일어날 일은 죄를 씻는 샘이 열린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참으로 이상하기도 하고, 이해하기도 어려운 말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왜냐면 지금 이스라엘 유대인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그렇습니다. 나라를 세우고, 자신들을 보호해 줄 왕과 군대가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앞으로 하실 일은 죄를 씻는 샘을 여실 것이란 말씀이었습니다. 죄를 씻는 샘과 유대인들을 보호하고 지켜줄 나라를 세우는 것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만약 아무 관계가 없다면 지금 하나님은 유대인들의 바램과는 전혀 관계없는 한가한 이야기를 하고 계신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지금 유대인들을 위한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역사를 이루어 가심을 미리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다만 유대인들이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뿐이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에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는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죄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의 자손 중에서 예수님이 탄생하게 되셨고,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심으로, 그 보혈의 샘에서, 우리의 죄가 씻음 받을 수 있게 하셨던 것입니다. 바로 거기에서 하나님 나라가 시작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것을 미리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거짓 선지자들은 이런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지 않고, 계속해서 잘못된 계시의 말씀을 전함으로 하나님 나라를 잘못 이해하도록 만들어 버렸습니다. 인간의 죄가 아니라 세상 정치와 보이는 성전이 더 중요하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죽이시겠다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장난치며, 왜곡시켜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뜻을 깨닫지 못하게 하는 자들을 결코 용서치 않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은 이제 더 이상 우리에게 직접 계시로 전해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계시의 완성인 성경이 우리에게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누가 직접계시를 받아서 이런 말, 저런 말 할 때, 귀를 막고, 고개를 돌리셔야 합니다. 그 모든 것들은 다 거짓 선지자요 예언자들입니다. 어떤 이들은 지금도 선지자가 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11장 13절에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선지자와 율법이 예언한 것은 요한까지니.” 선지자는 세례 요한까지고, 성경으로 통해 모든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재림과 종말까지도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바로 깨달아야 합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그 날에” 일어날 일들과 함께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한 가지를 언급하고 싶습니다. 그것은 본문 9절 말씀을 보시면, 그 날에 하나님께서는 환난을 계획하신 것 같습니다. 8절부터 보면, “그 날에 온 땅에 삼 분의 이가 멸망하고 삼분의 일이 남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무서운 말씀이죠. 예수를 믿지 않는 삼분의 이를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겠다는 말씀이십니다. 그런데 그 나머지 삼분의 일도 9절에 보면, 은 같이 연단하시고, 금 같이 시험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남은 삼분의 일 중에서 또 정결한 자들을 분별해 내시겠다는 계획이십니다. 그러니까, 그날에는 믿는 자들에게나, 믿지 않는 자들에게나 다 시험이 있고, 시련과 환난이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 때문예요? 예수님 때문에! 이런 이들이 있을 것을 하나님께서 미리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시대의 유대인들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들에게도 말씀해 주시는 것이죠. 이제 우리가 못 들었다 말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지점에서 2종류의 사람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첫째는 왜 이런 시험과 환난을 주시느냐며 하나님을 원망하는 자가 있는가 하면, 둘째로 본문 9절에 나와 있는 것처럼 오히려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르리니 내가 들을 것이며, 이는 내 백성이라 할 것이요, 그들은 여호와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리라” 감사하고 찬양하는 자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어느 쪽일까요?

거룩한 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그날을 미리 우리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제 모든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고 있다고 다 준비 잘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직 예수님으로 인해 환난을 당하나, 하나님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 이름을 부르는 자가 잘 준비하는 자인 줄 믿습니다. 간절히 소망하기는, 우리 모두 불같은 시험 잘 이겨 내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그 택한 백성들이 다 될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