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3일 하.복.주.새

물이 바다 덮음 같이

송영종

산
산

물이 바다 덮음 같이

하박국 2장 1~4, 12~14, 20절

  1. 내가 내 파수하는 곳에 서며 성루에 서리라 그가 내게 무엇이라 말씀하실는지 기다리고 바라보며 나의 질문에 대하여 어떻게 대답하실는지 보리라 그리하였더니

  2.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 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하라

  3.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찌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정녕 응하리라

  4.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의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니라 그러나 의인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1. 피로 읍을 건설하며 불의로 성을 건축하는 자에게 화 있을찐저

  2. 민족들이 불 탈 것으로 수고하는 것과 열국이 헛된 일로 곤비하게 되는 것이 만군의 여호와께로서 말미암음이 아니냐

  3. 대저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하리라

  1.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천하는 그 앞에서 잠잠할찌니라

할렐루야, 하나님께서 드디어 하박국 선지자의 질문에 대답을 해 주셨습니다. 왜 의인이 악인과 함께 고난을 받아야 합니까? 이 질문에 하나님의 대답은 여호와의 영광을 보기 위함이라고 하십니다. 그 말은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 의인이 당하는 고난보다 더 크고 위대하다는 말씀이 됩니다.

다만 오늘 본문, 1-4절 말씀을 보시면, 그 시간의 차이가 느껴집니다. 의인이 당하는 고난과 고통의 시간을 하루라도 줄여 달라는 하박국 선지자의 간구에, 하나님께서는 3절에 말씀하시기를,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는, 더 이상은 못 기다릴 것 같고, 지금 이 순간에 하나님께서 무언가 해 주셔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가장 좋은 타이밍에 그 뜻을 이루시고, 역사해 주신다는 말씀을 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분명 의인이 생각하는 시간과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시간의 차이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우리는 한 시가 급하지만, 하나님께서 지금 3절에서 말씀하시는 것은,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은 결코 거짓이 없나니, 반드시 지체하지 않고 응하리라! 곧 시간이 아니라 믿음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하나님께서 의인을 보시는 기준이 무엇입니까? 시간입니까? 그 시간 안에 잘 기다리면 되는 것일까요? 지금 하나님께서 선착순으로 하나님 백성을 뽑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시간과 관계없이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실 것을 믿는 그 믿음을 보시기를 원하시고, 그 믿음을 가진 자가 진정한 의인이라고 인정해 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좋을때 믿음은 잘 표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렵고 고난이나 고통이 있을 때, 특별히 하나님 믿는것 때문에 당하는 고난이나, 핍박이나, 손해나, 불이익을 당하였을 때, 과연 그 믿음을 지키고 하나님을 끝까지 섬기고 살 수 있을까요? 바로 그때, 믿음은 드러나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금덩어리가 원석으로 있을때, 잘 보이지 않지만, 수없이 담금질을 하고, 체로 걸러 내면서, 서서히 100% 순금의 모습을 드러내듯이 말입니다. 끝까지 가는 그 순간까지, 금은 자신의 정체성을 간직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불순물이 섞이면, 또 걸려내는 작업을 거쳐서, 마침내, 진짜 순금이 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고난을 받을 때, 흔히 이 고난의 때가 빨리 지나가기를 기도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너의 믿음을 더 보여 줄 수 없겠니?” 라고 우리에게 묻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시는지요? 하나님은 순금의 믿음을 보기를 원하시고 있는데, 이제 그만 하기를 원한다면, 과연 진짜 고난의 때가 왔을 때,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살아갈 수 있을까요? 우리는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로마서에서 사도 바울이 바로 이 말씀을 강조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로마 황제 네로의 핍박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공포와 고난이었습니다. 네로는 자기 어머니, 동생, 아내까지 죽인 냉혈한이었기 때문에, 기독교인을 죽이는 것은 그에게 짐승 하나 죽이는 것 보다 가볍게 여겼습니다.

그런데 그럴때, 신앙과 믿음을 끝까지 지킬 수 있을까요? 그래서 오늘 본문 하박국 2:4절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를 인용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고난은 의인의 믿음이 드러나는 과정인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런 의인의 믿음이 저와 여러분에게 나타나길 소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단순히 시험해 보기 위한 것이라면, 하나님께서 심술궂은 하나님처럼 보이지만,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골탕 먹이기 위해, 우리의 믿음을 보시기 원하신 것이 아니라, 오늘 본문 14절 말씀을 주시기 위함이었음을 우리는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함이니라.” 여러분,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세상이라면 그 세상은 어떤 세상을 말씀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그 세상은 누구만이 그 세상을 볼 수 있을까요? 그 세상은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를 말하는 것이고, 그 영광이 가득한 나라를 볼 수 있는 특권을 가진 자는 오직 ‘의인’만이 볼 수 있는 특권을 누리게 되는 줄 믿습니다.

결국, 이 말씀은 끝까지 믿음을 지킨 자에게, 시간이 짧았든, 길었든, 살아있든, 죽었든, 그런것과 아무 상관없이, 그 어떤 경우라 하더라도, 의인은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았고, 살고있고, 살아갈 것이라면, 그런 의인은 반드시 하나님의 약속하신대로, 그 하나님의 나라, 저 천국, 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거하는 복을 얻게 된다는 말씀인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거룩한 장로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는 지금도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란 말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섬기고, 성부 하나님께서 성자 하나님을 이 땅에 보내신 성육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세주로 믿고, 입으로 고백하고, 죄 용서함을 받아, 성령을 선물로 받고, 이제 완전한 성령의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줄 믿습니다. 그런데, 이제부터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우리가 고난을 받고, 손해를 볼 것이고, 세상 사람들과 같이 살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것 때문에, 우리는 부당한 대우를 받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믿는 그 하나님을 정말 믿음으로 참 하나님이시고, 유일한 구원자로 믿으면, 세상에서 환란과 고난을 받으나, 고난은 잠시요 영원한 영광이 있고, 불신자는 지옥이 기다리나, 의인은 천국을 가게 되는 복된 사람인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가, 의인으로 세상에서 살기 힘들지만, 믿음으로 이미 얻은 천국 축복을 통해, 우리에게 새 힘과 용기를 얻는 날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