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하.복.주.새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송영종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미가서 4장 1~8절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심판은 참으로 혹독하고 무서운 재앙입니다. 누가 하나님의 심판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하나님의 심판과 재앙 중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하나님의 백성밖에 없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비록 그 진노가 하나님 백성들의 범죄로 인하여 내리신 것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그 무서운 심판 중에도 죽지 않고 살려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그 하나님의 백성이 잘 해서가 아니라, 그 백성이 하나님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설령 하나님의 백성인 인간들이 하나님에게 잘한다고 해도, 얼마나 잘 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잘 한다고 하는 그것이 정말 잘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아닙니다. 그 어떤 것으로도, 인간이 하는 선과 의는 인간이 저지른 범죄를 덮을 만큼 크지도, 완벽하지도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살인죄를 지었습니다. 그럼 무엇으로 그 죄를 갚을 수 있을까요? 돈을 많이 주면, 살인죄가 없어집니까? 착한 일을 많이 하면 그 살인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 스스로가 잘 알고 있습니다. 인간은 그 어떤 것으로 자신의 죄를 해결할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원자를 보내주신 것이죠. 어쨌든 하나님의 백성을 버리지 않고 살리기 위해, 하나님께서 끝까지 사랑의 끈을 놓지 않는 크신 은혜가, 하나님의 심판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오늘 말씀은 심판중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너무나 감격스럽고, 감동적인 예언 말씀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먼저 1절을 보시면, “끝날에 이르러는” 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것은 시간적으로 언제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과 진노가 끝나는 시점을 말하는 것입니다. 비록 그것이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시간적 개념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간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시간의 흐름 속에서, 마치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430년이 지나서, 출애굽을 한 것과 같이, 아니면, 당장 내일이 될 수도 있는, 마치 등불을 준비한 지혜로운 다섯 처녀들이 신랑을 맞이하는 것과 같이, 그런 시간 속에서, 마지막 날에 이르러서는 하나님의 구원의 소식이 있을 것임을 예언해 주시는 것을 듣게 됩니다. 그러니까 심판 중에 소망이 생기는 것이죠. “아, 내가 끝나는 것이 아니구나, 내가 비록 매를 맞아도, 아버지 하나님께서 나를 버리지는 않으시는구나”를 알고 벌을 받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2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곧 많은 이방 사람들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올라가서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도를 가지고,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니라, 우리가 그의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라.” 실로 감격스럽고, 황홀한 구원의 메시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가 다시 야곱의 전에 이르게 되고, 하나님의 가르침을 배우게 된다는 말씀은 모든것을 제자리로 돌려 놓으시겠다는 하나님의 강한 신적 의지를 표출하신 예언의 말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6-7절을 보시면, 그의 나라가 어떤 나라가 될 것인지도 설명해 주셨는데, “발을 저는 자는 남은 백성이 되게 하며, 멀리 쫓겨났던 자들이 강한 나라가 되게 하고, 여호와가 이제부터 영원까지 그들을 다스리리라” 하셨습니다. 모든 것이 회복되는 그 나라에는, 저는 자가 없고, 쫓겨나는 자가 없는, 모두가 온전한 육체를 가지고, 모두가 온전한 축복을 받으며 사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런 날이 온다는 말씀을 들으니, 그 나라를 생각하면 마음이 설레고, 고통 중에도 소망이 생기지 않습니까? 너무나 감사한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심판이 다가 아니란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이 이전의 말씀과 다른 한가지가 있습니다. 딱 한문장입니다. 그것은 2절 첫 머리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곧 많은 이방 사람들이 가며 이르기를” 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왜 이전의 말씀과 차이가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이 때까지는, 누가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었습니까? 이스라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백성이고,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성전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누가 여호와의 전에 들어간다고 말하고 있습니까? “많은 이방인들이.” 여기에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이 착각한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은 아브라함의 자손들인 이스라엘 사람들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을 이스라엘만이 아닌 누구도 될 수 있다고 알려 주십니까?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와 여러분이 지금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유는 무엇입니까? 마지막 날의 하나님의 구원은 혈통이 아니라, 무엇으로? 믿음으로 구원을 얻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 누구요? 이방인들이라고 하더라도, 상관없이,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은 누구든지 구원을 받으리로다, 복음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에게나 차별이 없으리라, 할렐루야 (롬10:12-13)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의 구세주가 아닌, 우리의 구세주 예수를 부르짖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과 특권을 얻게 된 하나님 계시의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거룩한 장로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는 잘못하면 하나님에게 엄하게 책망을 받고, 꾸중을 들으며, 일도 잘 되지 않고, 때론 고통과 고난 가운데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결코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 저와 여러분을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셨고, 남은 자로 모으시고 친히 다스리겠다는 약속의 소망을 주셨습니다. 이 말씀이 오늘 하루 복된 날로 살아가기에 충분한 말씀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