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2일 하.복.주.새

하나님이 다시 주시는 기회와 니느웨의 회개

송영종

사랑의 손길
사랑의 손길

하나님이 다시 주시는 기회와 니느웨의 회개

요나서 3장 1~10절

요나가 큰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서야 정말 자기가 하나님 앞에서 잘못 했음을 깨닫고 회개하여 큰 물고기가 요나를 육지에 토해 내었다는 말씀을 우리는 어제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그 다음 하나님이 취하신 행동에 있습니다. 본문 1절을 보시면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단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두번째로 요나에게 임하였다”는 말씀입니다. 우리에게 왜 중요합니까? 하나님께서 요나를 버리지 않으셨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요나가 비록 회개하였다 하더라도 다시 선지자로 사용하지 않으신다고 누가 뭐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사명까지 버리고 도망간 실패자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에게 다시 기회를 주신다는 것은 참으로 우리들에게 얼마나 은혜가 되는 말씀인지 모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무서운 하나님이 아니라, 정말 자비와 긍휼이 풍성한 하나님이심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실패했다고 기회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다시 그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신앙생활 하면서 분명히 꼭 알아야 하는 것은, 실패는 내가 한 것이지, 하나님이 실패하신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실패한 나를 통해, 다시 성공을 이루려 하시는 줄 알고, 우리가 결코 좌절 속에 살아갈 필요가 없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또 하나, 여러분과 함께 이 새벽에 주목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3절의 말씀입니다.

요나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일어나서 니느웨로 가니라.” 여기서 중요한 단어가 바로 “말씀대로” 인데, 이것을 NIV영어 성경은 Obey the word of the Lord, 즉 말씀대로 순종하였다는 것이죠. 신앙의 가장 기본이 바로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 기본이 안 지켜지면 바로 범죄하게 되는 것이고, 하나님의 길을 벗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의 범죄가 바로 여기에서부터 시작해서 온 인류가 죄악 가운데 살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는 그 말씀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저주의 심판 아래 저와 여러분이 놓이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요나가 지금은 말씀대로 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씀대로가 그냥 복종을 의미하는 Obey가 아닙니다. 그 ‘하나님의 말씀대로’ 라는 말 안에는, 무언가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말씀대로 된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말씀 그대로 하면, 말씀하신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영적 법칙과 영적 교훈이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해 보라고 그렇게 선지자와 성경은 우리에게 강조해서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정말 그렇게 되었을까요? 정말 말씀대로 되었는지, 본문 5-9절의 내용을 보시기 바랍니다.

니느웨 사람들은 요나가 전해주는 심판과 회개의 말씀을 듣고, 즉시 금식을 선포하고 굵은 베 옷을 입으며, 모든 백성들이 회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심지어 7절 말씀을 보시면, 임금에서부터 시작하여 그들이 기르는 짐승에게까지 금식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철저한 회개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요나서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영적 가르침은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을 피하면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그 역사와 영광을 절대 볼 수가 없을 것이고, 그렇지 않고 ‘말씀대로’ 하면,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놀라운 큰 일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체험하게 된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만약 요나가 다시 또 니느웨로 가지 않았다면, 그에게 니느웨의 이런 대 회개운동을 볼 수 있었을까요?

사랑하는 거룩한 장로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나라의 하나님의 백성에게 있어서, 순종은 결코 선택이 아니라 절대적 필수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인정하고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묵묵히 따라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순종할 때에 하나님께서 준비해 놓은 엄청난 은혜와 축복과 영광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백성, 자녀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하심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 때, 기꺼이 기쁜 마음으로 그 길을 갈 수가 있는 줄 믿습니다. 그런데 만약, 말씀대로 해 보지도 않고 안 된다고 하거나, 말씀대로 가 보지도 않고 갈 필요가 없다고 한다면, 그런 사람은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위해 미리 준비해 놓은 복과 상을 가질 수 없을 것입니다. 말씀대로 하는 것과 가 보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거기 가 보면 알 수 있고, 해 보면 왜 그런 지를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알게 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인 줄 믿으시고, 순종하여 축복의 열매와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드립니다.

우리가 잘 아는 노아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온 가족이 구원받은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그가 120년을 순종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가 보는 노아의 순종의 특징은 그 디테일의 순종입니다. 여러분, 노아의 방주가 그냥 뚝딱하고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십니까? 창세기를 읽어 보십시오. 얼마나 하나님께서 정교하게, 그리고 아주 자세히, 수치 하나 하나까지 다 알려주셨습니다. 그런데 노아가 만약 그 ‘말씀대로’ 따르지 않고, 부품 하나를 빼먹거나, 약간 틀리게 했다면, 홍수가 났을 때,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지구상 모든 인구가 다 죽을 정도로 물이 온 땅을 덮었는데, ‘말씀대로’ 따라하지 않았다면, 배에 물이 차서, 다 죽었을 것입니다. 방주를 안 만들었다는 것이 아니죠. 방주를 만들었지만, 죽는 것입니다. 하지만, 노아는 ‘말씀대로’ 순종하여서, 자기도 살고 온 가족도 살리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하루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회를 다시 얻어, 이번에는 말씀대로 순종하여, 준비된 복과 영광을 볼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