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일 하.복.주.새

내가 내 영을 부어 주리니

송영종

사랑의 손길
사랑의 손길

내가 내 을 부어 주리니

요엘 2장 28~32절

하나님 백성의 회개와 하나님의 회복케 하심은 정말 놀라운 변화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진심으로 회개하는 백성을 찾고 계시고, 회개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는 이전의 모든 것들을 다 원상복구해 주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이전 것을 회복시켜 주시는 것과는 약간의 결이 다른 회복의 말씀을 주시고 있습니다. 어제 말씀이, 땅과 들짐승과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시며, 구원의 완성을 약속하셨다면, 오늘의 말씀은 전혀 차원이 다른 회복을 말씀하시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본문 첫 구절인 28절에 나오는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입니다. 여기서 “”이란 말씀에 우리가 주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시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물론 만민은 하나님의 백성을 가리키는 말씀이겠지만, 여기서 영이란 누구를 가르칠까요? 그렇습니다. 바로 “성령”을 언급하시는 것입니다.

성령에 대한 말씀은 굉장히 생소한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은 성령을 직접 체험하거나, 소유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마치 노아가 방주를 만들 때, 비를 알지도 못하면서, 하나님께서 방주를 만들라고 하신 명령대로 그냥 방주를 만든 것처럼, 이스라엘은 결코 성령에 대하여 알지 못한 상태에서, 영을 회복시켜 주시겠다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단 그렇게 말씀하셨으니, 분명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실 것이라고 믿고, 그럼 언제 그 성령을 부어 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까? 그것이 28절 첫 구절에 나옵니다,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부어 주리라 하셨습니다. “그 후”가 언제일까요? 이 시기에 대해서는 두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깝게는 회개한 후에 라는 뜻이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회개한 후에, 성령을 부어 주시겠다는 것이죠. 그래서 사도행전에 마가 요한의 다락방에서 성령이 임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베드로 사도가 말합니다. “회개하고 성령을 받으라.” 진정으로 죄를 회개하는 자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가 정말 구세주임을 믿는 자는 누구든지, 성령을 받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우리에게 회개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둘째로, “그 후”는 마지막 때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는 이 본문을 인용하면서,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라고 기록하였던 것입니다. 말세에, 마지막 때에, 성령을 부어 주실 것이라는 것이죠. 어느 경우이든, 중요한 것은 말세의 때에 회개하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한번도 본적도, 들은적도, 경험한적도 없는 성령 하나님을 부어 주시겠다고 하셨다는 점에 우리는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말씀은 어찌 보면, 참으로 무서운 말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면 하나님의 백성을 구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이 부어 주시는 성령을 받은 자인지 아닌지가 마지막 때에 구원을 받을 수 있는지, 완전한 회복에 속하는 자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본문 마지막 구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는 나 여호와의 말대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남은 자 중에 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임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들이 “이름을 부르는 자”가 “피할 자”가 되고 곧 그 자가 “구원”을 받을 것이며, “부름”을 받을 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근거가 무엇이라구요? 부어 주시는 영을 받은 자만이 이런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겠죠. 결론적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들을 종합해 보면, 회개하는 자가 하나님께로부터 회복을 받게 될 것인데, 그것은 이 세상의 것뿐만 아니라, 저 세상의 것까지 회복시키겠다는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땅에서 천국까지 모든 것을 완전하게 온전한 사람으로 성취시키시려는 하나님의 의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준비해 놓으셨다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준비되었는지를 점검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겠죠. 하나님의 계획하심에는 실수가 없습니다.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지키시는 하나님이심을 우리는 믿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준비되어 있느냐는 것이죠?

첫째, 우리는 죄에서 완전히 용서함을 받았는가 하는 것입니다. 회개는 반드시 하나님의 용서하심의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 자기가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무조건 용서해 주신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기 생각이지 하나님의 생각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왜냐면 자꾸 똑같은 죄를 반복해서 짓고, 전혀 변화와 성장이 보이지 않으면, 그것을 진정한 회개라고 할 수 있을까요? 회개한 흔적이 나타나야 합니다. 둘째가 변화된 흔적이 있은 후에, 성령의 열매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회개와 성령의 임재는 동일한 역사로, 동일한 열매가 나타나게 됩니다. 성령의 임재는,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순종하는 삶으로 자신을 맡기는 것입니다. 내 마음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사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그러므로 이런 것들이 하나님에게 보여야 구원과 피할 길에 부름 받은 자인 것을 확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과 약속을 결코 우리는 가볍게 듣거나, 내 방식대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과 회복의 약속은 진정한 회개와 성령을 통해서 확인되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가 이 부분을 확인하고, 확실하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구원의 소망 가운데, 다른 차원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