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 하.복.주.새

어리석은 신앙을 가진 자의 모습

송영종

사랑의 손길
사랑의 손길

어리석은 신앙을 가진 자의 모습

아모스 6장 3~11절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어제 마침내 하나님 여호와의 날이 임하게 되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여러분은 여호와의 날이 다가왔을 때,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습이 어떤 모습이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십니까? 무서워하고 대성통곡하며, 그제서야 회개하고 돌아섰을까요? 아닙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신앙을 가진 자의 모습은 끝까지 어리석고 미련한 모습을 나타내는 것을 우리는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늘 3-6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너희는 흉한 날이 멀다 하여 포악한 자리로 가까워지게 하고,” 여호와의 날이 임하려면 아직 멀었다고 더 포악해져 갔다는 것이죠. “상아 상에 누우며 침상에서 기지개 켜며 양떼에서 어린 양과 우리에서 송아지를 잡아먹고, 비파 소리에 맞추어 노래를 지절거리며, 다윗처럼 자기를 위하여 악기를 제조하며, 대접으로 포도주를 마시며 귀한 기름으로 몸에 바르면서, 요셉의 환난에 대하여는 근심하지 아니하는 자로다.” 아무일 없는 것처럼 아침에 좋은 침대에서 일어나 양고기, 소고기 먹으며, 노래 부리고 온 몸에 기름 바르며 하루를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이 모습이 임박한 여호와의 날에 보인 어리석은 신앙을 가진 자들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마치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는데, 해변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소꿉장난만 하고 있는 어린이의 모습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멀리서 높은 파도가 오는 것이 보이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자신들이 좋아하는 모래 쌓기 놀이를 하고 노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종말의 때, 우리의 신앙이 정말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때를 깨닫고 준비하고 있는 자가 있는가 하면, 오히려 영적으로 전혀 그렇지 못한 어리석고 무지한 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노아 홍수 때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노아 홍수 시대에 성경은 죄가 세상에 관영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그 때는 하나님 백성이나 세상 사람들이나 전혀 구분이 되지 않던 세상이라는 것이죠. 하나님께서 찾는 의인은 노아 외에 단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 말은 하나님의 백성이 없었다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분명히 있었지만, 의인은 노아 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당시에 살아남은 사람이 노아 외에 그의 아내와 세 아들과 세 자부만 살아남았습니다. 그런데 그 아내와 세 아들과 며느리조차 의인이 아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들 역시 세상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는 것이죠. 그런데 노아 때문에 구원을 받은 것이죠. 노아는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것 역시 하나님께서 방주를 만들라고 하셨기 때문에 만든 거지만, 노아가 순종하였기에 홍수 심판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죠. 소돔과 고모라의 불의 심판은 어떻습니까? 거기에는 하나님의 백성이 없었을까요?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거기에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불바다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롯과 두 딸뿐이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여호와의 날에도 살아나는 자가 있고, 어리석게도 그냥 허무한 죽음을 보는 자도 있다는 말씀입니다. 마지막 때를 준비하지 않는 자는 이렇게 허망하게 죽는 것입니다. 오늘 북왕국 이스라엘과 남쪽 유다 모두, 여호와의 날에 살아남지 못하고 죽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에 의해, 지금 멸망을 받고 있습니다. 멸망 받아도 지켜주고 보호해 주어야 할 여호와 하나님께서, 지금 그들을 버리시는 것입니다. 이유는 하나님 백성답지 않다는 것이고, 하나님사람 같은 삶을 살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것은 곧 의를 불의로, 진리를 거짓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우상 숭배의 부정한 것으로 변질시켜 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백성이 살 수 있는 하나님의 나라는 존재할 수 없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디에 지금 서 계십니까? 여호와의 날이 임할것을 알고 준비하고 있는 지혜로운 하나님의 백성입니까 아니면 그런 것은 안중에도 없고, 그저 한날의 만족함을 위해 세상 사람들처럼 살고 있는, 어리석은 신앙을 가진 자입니까? 여호와의 날이 임할 것이라는 종말론적인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면, 어리석은 신앙을 가지고 살아 갈 수 있는 하나님의 나라는 그 어디에도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 없는 하나님의 백성이 교회 안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런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7-9절 “그러므로 그들이 이제는 사로 잡히는 자 중에 앞서 사로 잡히리니, 기지개 켜는 자의 떠드는 소리가 그치리라,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주 여호와가 당신을 두고 맹세하셨노라, 내가 야곱의 영광을 싫어하며, 그 궁궐들을 미워하므로, 이 성읍과 거기에 가득한 것을 원수에게 넘기리라 하셨느니라, 한 집에 열 사람이 남는다 하여도 다 죽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더 이상 그들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 예고하십니다. 당연한 말씀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하나님 법을 따르지 않는 자들이 있을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거룩한 장로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가 서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우리는 지금 하나님 나라에 서 있는 하나님의 백성이 맞을까요? 아니면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스스로 믿고, 하나님 나라에 서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이 말씀을 오해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 위해 노력하라는 말씀이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 백성답게 산다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하버드 학생처럼 행동한다고 하버드 대학 학생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버드 학생이니까 하버드 대학 학생처럼 행동하라고 하는 것이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의 백성이면, 하나님 나라의 백성답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가 정말 성령으로 거듭난 성도라면, 그래서 하나님 백성이 되었다면, 여호와의 날이 임하는 것도 모르고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처럼 자신을 위해 살지 말고, 당연히 하나님 영광을 위해, 영혼 구원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오늘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