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일 하.복.주.새
하나님이 주시는 회복들
송영종


하나님이 주시는 회복들
요엘 2장 17~27절
어제 새벽 우리는 중요한 말씀을 묵상하였습니다. 18-19절 말씀 “그때에”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고 이전과 같이 흡족하게 하시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회개하고 돌아오는 그 때에, 마음에 나보다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는 그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고, 회복해 주시겠다는 약속을 해 주셨다는 대단히 귀한 말씀을 우리는 받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바로 그 다음 말씀으로, 실제적으로 어떻게 회복해 나가시는가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는 말씀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먼저 21절 말씀을 보시면, 하나님께서 “땅”에 말씀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땅은 그냥 우리가 보는 땅이 아니라, 이전의 땅을 생각나게 하는 땅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하시는 이전의 땅은 어떤 땅이었습니까? 바로 메뚜기 재앙으로 완전히 황폐한 땅이었습니다. 풀 한 포기, 곡식 한 알도 생산할 수 없는 죽은 땅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죽은 땅에게 말씀합니다. “땅이여 두려워하지 말고 기뻐하고 즐거워할지 어다.” 모든 소산이 살아날 것을 예언하신 말씀이죠. 죽었던 땅에서 생명이 나오는 것이죠.
여러분, 이 말씀 들으니, 누가 생각나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아브라함의 아내였던 사라입니다. 그는 90세의 할머니였습니다. 죽은 몸이었죠. 하지만 하나님께서 회복시키시면, 생명이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회복은 바로 이와 같음을 우리는 발견할 수 있습니다. 회복이란 말씀, 회개하고 돌아왔다는 말씀은 바로 이런 의미라는 것을 우리는 바로 깨달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과거 범죄한 나의 모습에서 정말 하나님 아버지께 진정한 회개가 있다면, 이제부터 무엇이 나와야 하나요? 그렇습니다. 나로 말미암아 생명이 나와야 되고, 나를 통하여 주위가 살아나서, 소산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진정한 회개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된 회개와 하나님의 회복에는 재앙과 심판의 땅에서 새 싹이 나고, 소출이 있어야 할 줄 믿습니다. 그런 풍성한 열매가 우리 가운데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 회복시키는 단계가 22절에 나오는 들짐승들입니다. 땅이 살아나니, 이제 그 축복받은 땅, 풍성한 소출이 많아 먹을 것이 많은 땅에서 들짐승들이 함께 풍성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땅이 잘 되니, 주위가 달라집니다. 여기서 들짐승은 땅의 소출로 유익과 혜택을 보는 무리들을 말씀하시는 것이죠. 회개하는 그 사람으로 말미암아, 그가 속한 모든 곳에서, 가정과 교회, 자녀와 성도들, 그리고 사회의 변화가 생기고, 다른 이들이 유익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성 프랜시스 수도사가 쓴 기도문을 아시죠?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죄가 있는 곳에 용서를, 의심이 있는 곳에 믿음을, 절망이 있는 곳에 소망을, 어둠이 있는 곳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하나님의 회복은 바로 이런 회복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약속의 말씀이었습니다. 땅이 살아나고, 그 땅에서 나오는 모든 풍성한 것으로, 모든 이들에게 유익과 도움을 주는 세상이 되리라 말씀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회개와 내가 하는 회개의 차이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당연히 회개라는 공통부모가 있지만, 거기에는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하는 회개는 내가 하는 회개로 끝나 버립니다. 내가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 이제부터 하나님 말씀 순종하며, 잘 살아야지! 이렇게 다짐하고 결심하는 것이 흔히 우리가 하는 회개일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회개는요, 좀 다른 점이 있습니다. 뭐가 다르냐면요, 회개의 흔적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죄에서 벗어났다고 하는 회복의 열매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맺는 열매가 아니라, 그 회개가 참된 회개일 때, 그때에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주시는 회복의 열매라는 것을 우리는 정확하게 깨달어야 합니다. 내가 만족하는 것이 회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회복의 흔적들, 열매들이 드러나는 것을 볼 때, 하나님께서 우리 죄를 정말 용서하시고, 회복시켜 주시는 것을 우리가 확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물론 당연히 회개는 내가 하는 것이지만, 그 회개와 잘못을 시인하는 것이 참된 것인지 아닌지는 누가 확인하셔요? 그렇습니다.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결정하시고, 회복시켜 주신다는 분명한 사실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 확인 작업의 도장을 꽝하고 찍어 주시는 최종 단계가 23절 말씀에 나옵니다. “시온의 자녀들아,” 하나님의 백성들을 말씀하시는 것이죠. 그리고 “너희를 위하여 비를 내리시되, 이른 비를 너희에게 적당하게 주시리니, 이른 비와 늦은 비가 예전과 같을 것이라.” 균형과 완성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이른 비만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른 비의 시작이 있으면 늦은 비와 마무리가 있어, 풍성한 가을의 수확이 있어야 하는 줄 믿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예전과 같은 회복이 완성되게 하시겠다고 약속의 말씀을 해 주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거룩한 장로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는 호세아서에 이어 요엘서까지 계속해서 죄에서 떠나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회개를 촉구하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회개가 무엇인지도, 하나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오늘 하루가 오늘 말씀을 깊이 새겨서, 우리의 진정한 회개와 하나님께서 주시는 회복의 열매들이 나타날 수 있는 복된 날이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