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1일 하.복.주.새
여호와의 얼굴을 구하라
송영종


여호와의 얼굴을 구하라
호세아 5장 8~15절
지금까지 우리는 북왕국 이스라엘이 멸망할 것이란 예언의 말씀을 계속해서 듣고 있습니다. 그들의 우상숭배와 도덕적 타락과 성적인 죄악이 너무 심하고 악하여, 돌이킬 수 없었기 때문에, 출애굽까지 해서 세웠던 하나님의 나라인 이스라엘을, 북쪽 강대국 앗수르의 손을 빌려,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려 하십니다. 마치 엄한 아버지가 잘못하는 자녀에게 회초리를 대듯이, 하나님은 무섭게 이스라엘을 혼내셨습니다 그것은 한 번 맞는 정도의 매가 아니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살육을 당하고, 포로로 잡혀가며, 70년 세월을 보내야만 돌아올 수 있는 아주 하나님 아버지의 혹독한 매질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은, 이렇게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고 무서울 정도로 징계를 하시면서도 버리시지 않으셨다는 사실입니다. 사49:15절 말씀처럼, 설령 어미가 젖 먹이는 자녀를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하리라고 하신 것과 같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결코 잊지 않고 끝까지 기억하심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배반과 배신을 밥 먹듯이 하면, 사람들은 안 보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고, 관계를 끊어 버리지 않습니까? 만나면 만날수록 손해를 보고, 나를 자꾸 이용하려고 하면, 더 이상 연결하려 하지 않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으신다는 것은 하나님만이 보이시는 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은혜는 세상 아무에게나 그런 은혜를 베푸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선택하신 백성에게 이런 은혜를 베푸시고 사랑을 계속 주신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과 어떻게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사랑만큼 우리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은혜를 받은 만큼, 감사와 영광을 올리고 있나요?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은 좋아하지만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리지 않는다면, 그 관계는 하나님 때문에 막히거나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하나님과 담을 쌓고 살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도, 바로 그 막힘 담을 허시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그런데, 헐어버린 담을 다시 쌓고 있지는 않는지 우리 스스로 살펴보고 하나님과 교통하고 우리 스스로 하나님과 멀어지는 백성이 되어서는 안 될 줄로 믿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 얼굴을 구하고 나를 간절히 구하라 하십니다.“나를 간절히 구하리라” 미래에 그렇게 되리라고 예고해 주셨습니다. 끊어진 관계가 다시 이어질 것이고, 받지 못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혹시 성도 여러분 가운데, 하나님과 관계가 끊어진 분들이 계십니까? 언젠가부터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고, 영적으로 무언가 막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빨리 단절된 영적 관계를 회복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잠깐이면 모르지만, 오랫동안 영적 끈이 끊어져 있다면 지금 교회를 나온다고 하더라도, 신앙은 결코 기쁨과 은혜가 충만하지 못하고 힘든 상태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말씀하셨습니다. 내 얼굴을 구하기까지 나는 내 자리에 있을 것이다! 나에게 부르짖으라 그러면 내가 응답하여 달려 가리라 우리에게 귀띔해 주시고 있습니다. 영적 회복과 치유의 역사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그런데, 여러분, 하나님께서 심판 중에 은혜를 베푸시겠다고 하신 말씀에는 전제가 있습니다. 아무리 하나님께서 다시 생명수 강이 흐르고, 은혜의 비를 내리시기 원하신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해야 할 것을 하지 않으면, 그런 은혜와 역사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럼 그 전제가 무엇일까요?
첫째는, 죄를 뉘우치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회개가 먼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 15절, “그들이 그 죄를 뉘우치고 내 얼굴을 구하기까지 내가 내 곳으로 돌아가리라”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모든 은혜의 시작은 우리의 죄의 회개에서부터입니다. 죄를 회개하지 않고 은혜를 받을 수 없고, 그 끊어진 선을 연결되지 않습니다. 둘째는, 고난 받는 중이라도 은혜를 계속 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심판 받는 백성은 불평 불만만 하고, 자신의 신세 한탄만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매를 받는 중이라도, 그 얼굴을 하나님께 향하고 은혜 받기를 간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정말 깨달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은 심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시고, 하나님의 의중은 심판이 아니라 하나님이 자신의 백성이 회개하고 돌아오게 하는 것에 있었습니다.
미시간 거룩한 장로교회 성도 여러분, 이 새벽에 우리에게 이 말씀을 주시는 이유가 뭘까요? 하나님은 지금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다는 것을 알려주려 하신 것입니다. 내가 지금 고통 중에 있고, 정말 힘들어 괴로워하고 있지만, 바로 그 순간 우리의 죄가 없는지, 회개하고, 돌아오며, 하나님을 다시 찾기를 원하시고 있는 것이죠. 그것이 우리가 사는 유일한 길이요, 모든 것을 다시 얻을 수 있는 회복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려 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가 힘들고 어렵지만, 그리고 그동안 영적으로 꽉 막혀 있는 상황이었다면,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시길 바랍니다. 그 방법은 회개와 찾고 구하고 두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그 동안 주시지 않았던 복과 은혜를 마음껏 우리들에게 부어 주실 줄 믿습니다. 사실 신앙은 별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우리와의 영적 관계의 회복입니다. 사탄 마귀는 그 관계를 어떡하든 끊어 놓고, 단절시키려고 충동질합니다. 시험과 유혹을 이기고, 하나님께로 달려가, 주시는 은혜 받아, 축복관계가 회복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