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5일 하.복.주.새

예수님의 포도나무 비유

송영종

산
산

예수님의 포도나무 비유

요한복음 15장 1~6절

  1. 내가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그 농부라

  2. 무릇 내게 있어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이를 제해 버리시고 무릇 과실을 맺는 가지는 더 과실을 맺게 하려하여 이를 깨끗케 하시느니라

  3.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였으니

  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6.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리워 말라지나니 사람들이 이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오늘은 예수님께서 포도나무 비유의 말씀을 제자들에게 하시며, 예수님은 포도나무요, 제자들은 가지이고, 하나님 아버지는 농부라고 설명하셨습니다. 포도나무 재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가지에서 많은 열매를 보는 것입니다. 가지마다 풍성하게 맺힌 포도송이를 보면서, 올 한 해 농사가 잘 되었다고 생각하고 농부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게 됩니다. 하지만 가지에는 두종류의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가 있고, 다른 하나는 열매를 맺는 가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가지가 열매를 맺지 못하게 되면, 본문 2절에 의하면, 농부는 그런 가지를 가차 없이 포도나무에서 제거해 버린다고 합니다. 열매 없는 가지를 본 포도나무에서 아예 분리시켜 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6절에,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따라서 열매가 없음을 통해 열매가 없다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열매 없는 그 가지는 원래 포도나무의 원 가지가 아니라는 뜻이거나, 또는 그 포도나무에 제대로 접붙임이 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농부가 그 문제 있는 가지를 쳐 낸다는 것입니다. 실제 생물학에서도 가지가 병들거나 손상되면, 에너지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열매를 맺기 위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문제 있는 가지는 쳐 낸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열매를 맺는 가지입니까? 아니면 열매가 없는 가지입니까? 우리 자신을 돌아 보아야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분명히 우리가 많은 열매를 맺는 가지가 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비록 지금 문제가 있는 가지라 할지라도, 빨리 치료하고 회복하여, 이제는 우리의 신앙의 가지에 귀한 결과물이 있기를 원하는 줄 믿습니다. 그렇다고 무슨 성과주의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자연스러운 영적 원인과 결과의 원리를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태양이라면 빛과 열이 나와야 하고, 닭에서 계란이 나오고,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이치와 같이,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서 영적인 결실이 나타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그것이 없다면, 그 신앙과 믿음은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 어느 장로님에게 청년들이 들을 수 있는 귀한 간증을 부탁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장로님은 자신에게 아무런 간증거리가 없다고 극구 사양을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사실 자기는 장로가 되긴 했지만, 자신에게는 아무런 열매가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겸손의 말씀이겠지만, 만약 장로님께서 정말 열매가 없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평생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 한번 전해본 적 없고,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말은 들었지만, 단 한 사람도 교회로 인도하여 등록시킨 적도 없이, 그저 교회만 출석한 것뿐이라면, 그것은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주인에게 책망받은 한 달란트 가진 자와 다를 바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더 늦기 전에, 우리가 예수님의 귀한 영적 가지가 되어, 농부 되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풍성한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그럼 우리가 풍성한 열매를 맺는 가지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영육을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2절 말씀을 보시면,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하였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정결하고 청결하며 순결해야 귀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줄 믿습니다. 여기서 “깨끗하게” 라는 말은 단순히 세상적 청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 순결을 뜻하는 것이고,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깨끗하게 된다고 알려 주십니다. 다시 말해서 열매의 시작은 말씀으로 자신을 정결하고, 순결하게 지키고, 가꾸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는 것입니다. 어제 에베소서 4장을 묵상하면서 나누었지만, 세상 사람들의 삶은 부정하고, 방탕하며, 더러운 것으로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 합니다. 그러면 우리의 영혼은 병들 수밖에 없습니다. 병든 영혼에는 아무런 영적 열매가 열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말씀으로 우리 자신을 늘 돌아보고 새롭게 할 때, 우리에게는 예수님께서 공급해 주시는 놀라운 생명의 근원으로 열매가 맺히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읽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말씀대로 행함으로 말씀의 열매를 풍성하게 보게 되는 줄 믿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나중에 성령으로 정결하게 하는 역사로 성령의 열매를 보게 되는 축복이 주어졌습니다. 그래서 사도행전 2장 오순절 다락방에 성령이 임하실 때, 모두가 영적으로 새롭게 되어, 수많은 영혼들이 주께 돌아오는 결실을 본 것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열매는 가지가 깨끗할 때 더 풍성하게 맺히게 되는 줄 믿으시기 바란다. 우리가 말씀과 성령에 사로잡혀 있으면, 우리 가정이 기쁨으로 채워지고, 우리 교회가 위로와 평안으로 가득차며, 이 어두운 세상이 열매 맺는 우리를 통하여 빛으로 변하게 될 줄 믿습니다.

또 하나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반드시 예수님 안에 거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예수님 안에 거하기 때문에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본문 5절 말씀에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하셨습니다. 열매를 맺는 것은 결코 포도나무를 떠나서는 일어날 수 없습니다. 단 한 알의 열매도 예수님 밖에서는 맺을 수 없음을 우리는 깨달어야 합니다. 마치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살수 없듯이 우리는 예수님 없이 그 어떤 영적인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엄마 뱃속에 있는 아기가 귀한 생명으로 나오기까지 누가 아기를 보호해 줍니까? 모든 것은 어머니가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엄마가 뱃속에 있는 아기를 위해 모든 것을 공급해 줌으로, 그 아기는 생명의 열매를 볼 수 있습니다. 오직 예수님 안에 있을 때, 열매 맺는 것을 방해하는 장애물들을 막아 주시고, 온전한 결실을 보게 해 주시는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거룩한 교회 성도 여러분, 이제 우리는 열매 없는 메마른 가지가 아니라, 먼저 우리를 정결케 하고, 예수님 품안에서, 풍성한 열매로 결실을 보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