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8일 하.복.주.새
예수님이 귀신을 쫓아냄의 의미
송영종


예수님이 귀신을 쫓아냄의 의미
누가복음 11장 17~25절
예수께서 저희 생각을 아시고 이르시되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지며 스스로 분쟁하는 집은 무너지느니라
너희 말이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니 만일 사단이 스스로 분쟁하면 저의 나라가 어떻게 서겠느냐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면 너희 아들들은 누구를 힘입어 쫓아내느냐 그러므로 저희가 너희 재판관이 되리라
그러나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강한 자가 무장을 하고 자기 집을 지킬 때에는 그 소유가 안전하되
더 강한 자가 와서 저를 이길 때에는 저의 믿던 무장을 빼앗고 저의 재물을 나누느니라
나와 함께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 이에 가로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와 보니 그 집이 소제되고 수리되었거늘
우리는 어떤 사건이나 일이 일어날 때,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보느냐에 따라 그 해석이 달라집니다. 그러나 아무리 해석이 달라도, 일어난 사건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는 자기의 해석을 강조하고 주입시키다 보면, 그 사실 자체를 왜곡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이고, 보편적으로 이런 잘못된 해석으로 인한 사실이 왜곡되는 실례가 바로 예수님의 부활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부정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그렇게 해석하는 사람은 예수님의 부활 자체를 왜곡하거나 오염시키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부활한 것이 아니라, 시체를 누가 훔쳐 갔다 라고 주장하거나, 부활하지 않았는데,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예수님이 부활한 것처럼, 조작 선동하여 선전하였다고 왜곡시켜 설명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그렇게 하더라도 예수님의 부활하신 빈 무덤은 부정되지도, 거부할 수 없는 사실이고, 진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확실한 사실과 진실, 그리고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믿는 믿음에 근거하여 예수님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여 주신 유일하신 구세주로 고백하는 줄로 믿습니다.
이런 사실 관계로 문제가 된 사건이 오늘 본문에서 일어났습니다. 예수님께서 말 못하는 귀신을 쫓아 내어 말 못하던 사람이 말을 하기 시작한 기적의 사건이었습니다. 이 엄청난 기적에서, 그런데 한가지 이상한 일이 더 벌어졌습니다. 귀신들린 사람이 고침을 받아서 좋아해야 함에도, 사람들 사이에서, 왜 이런 이들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해석이 분분하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아무도 쫓아 내지 못하였던 귀신을 쫓아 내셨다는 사실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그 원인에 더 관심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문제는 그들이 예수님을 자꾸 폄훼하려고 하였다는 것이죠.
다시 말해서, 예수님이 귀신을 쫓아낸 사실보다, 자기들이 예수님을 부정하고, 거부하고 싶은 마음이 더 강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는 말이,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라고 하고, 또 다른 사람은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더 행해 보라고 요구하는 일도 발생하였습니다. 모두가 예수님을 부정하고자 하는 발언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예수님께서 주신 말씀이 오늘 본문 24절 이하의 말씀들입니다. 더러운 귀신이 어떤 사람에게서 나갔는데, 나중에 자신이 나왔던 그 집에 다시 들어가게 되었는데, 가 보니 집이 청소가 되고 수리가 되어 있어, 이번에는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그 사람이 나중에 귀신 들림 증상이 이전보다 더 하였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정리하면, 예수님의 귀신 쫓음은 방금 말한 한 귀신이 나갔다가 나중에 일곱 귀신이 다시 들어오는 경우와 같지 않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예수님만이 귀신을 제압하시고, 다시 귀신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시는 메시야 되심을 알려주려 하신 것입니다.
사실 오늘 같은 이야기는 신앙 생활을 좀 하신 분들이나, 교회에서 설교를 많이 들으신 분들에게는 이제 크게 감흥을 받거나, 놀라운 이적처럼 느껴지지 않는 사건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런 둔감해진 우리의 신앙도 한번은 영적으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늘 들어온 말씀, 예수님이니까, 이런 귀신을 쫓아 내시는 기적쯤 은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자주 말씀드린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우리가 한번 들었던 말씀을 또 듣는다고 생각하면, 그 말씀의 진수를 알지 못하고, 더 깊은 말씀의 뜻을 알지 못하는 아주 얕은 신앙을 가지고 말씀을 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말씀을 읽고 묵상할 때는 반드시 이미 내가 다 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성령께서 이 말씀에서 내가 모르는 또 다른 의미를 발견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기도하며, 말씀을 묵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오늘 말씀을 통해, 예수님께서 정말 말씀하고 싶으신 것이 무엇인가면, 첫째는 예수님께서 한 번 쫓아낸 귀신은 다시 들어오지 못한다는 말씀이고, 둘째는 그럼 왜 귀신이 다시 들어오지 못하느냐 하는 것이고, 그리고 셋째는 그 일은 오직 예수님밖에 할 수 없는 이유를 우리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첫째, 한 번 쫓겨난 귀신이 다시 들어오지 못하는 이유는 그 속에 성령이 계시기 때문이고, 둘째로는 우리 속에 거하시는 성령께서 떠나지 않으시고 우리와 함께 하시니, 일곱 귀신이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그 성령 하나님께서 모든 귀신들을 막아 주시기 때문이며, 마지막으로 이 일은 오직 예수님 밖에 할 수 없는 이유는 예수님이시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사람이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 다시 말해서 왕이신 예수님의 백성이기 때문에, 자신의 백성을 구하시는 분은 오직 왕이신 예수님밖에 없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니 예수님께서 이 사건과 설명을 해 주시는 이유는 귀신을 쫓아내는 이 사실 자체를 부정하지 말라는 것이고, 둘째로는 이 귀신을 쫓아내는 그분이 도대체 누구인지를 바로 알아야 한다는 것을 드러내려 하신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람들은 예수님을 왜 믿는지 잘 모르고 교회를 다니는 분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교회를 다닌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교회를 다니는 것은, 사실 교회로 우리를 부르시는 분이 계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올 수 없습니다. 그 말은 오직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셨기 때문에 우리가 교회에 오는 것이고,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에 한 몸이 되었고, 예수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된 이상, 그 어떤 사탄 마귀 권세가 우리를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것이 교회 안에 있는 우리들이 가지는 엄청난 특권이고 은혜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교회를 내가 다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구해 주셔서, 성령으로 우리를 지키게 하시고, 귀신이 접근할 수는 있으나, 결코 우리 속으로 들어올 수 없도록 하셨습니다. 이 말씀의 뜻을 오늘 깊이 묵상하시고, 예수님만이 주시는 구원의 은혜로 위로와 힘을 내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